"신형 타이칸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긴밀하게 공조해 안전 시스템을 확립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신형 타이칸 출시 행사에서 배터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4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신형 타이칸을 공개했는데, 내부에 LG에너지솔루션 배토리를 탑재했다. 게어만 대표는 "배터리 안전 기능을 수반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으로 안전성을 높였다"며 "수준 높은 안전 기준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타이칸과 타이칸4S, 타이칸 터보 등 9개 모델을 선보였다. 오는 9월에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12월에는 타이칸 터보 GT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 높게, 더 빠르게, 더 멀리
신형 타이칸은 이전 모델에 비해 가속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트림인 타이칸 터보S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이 단 2.4초에 불과하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952마력, 최대 토크는 113.2kg·m다. 모델에 따라 주행가능거리도 이전 차량 대비 65% 늘어나 최대 500km에 달한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장착 모델의 경우 새로운 '푸시-투-패스(Push-to-pass)' 기능을 통해 10초 동안 최대 70kW의 부스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충전 전력은 320kw로 늘어났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8분이다. 케빈 기에크 포르쉐 AG 세단 부문 총괄 사장은 "18분을 다 기다릴 수 없는 경우, 잠깐의 충전만으로도 놀라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은 이전 차량에 비해 깔끔하고 날렵해졌다. 새로운 프런트와 핸들, 헤드라이트, 후미등을 적용했다. 특히 헤드라이트에는 HD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밤에도 포르쉐 특유의 4포인트 그래픽을 표시한다. 전체 무게는 최대 15kg 가벼워졌음에도 이전보다 확장된 기본 사양을 제공한다. 앰비언트 라이트, 3D 서라운드 카메라를 포함한 파크 어시스트, 열선 및 통풍 프런트 시트, 새로운 쿨링 시스템을 갖춘 히트 펌프 등은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옵션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기능과 함께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의 모드 스위치도 기본사양으로 탑재된다.
한국을 담은 타이칸 터보 K-에디션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위한 한정판 모델인 타이칸 터보 K-에디션도 공개했다. 포르쉐는 매년 2개국을 선정해 국가별 한정 에디션을 출시하고 있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소나무, 현무암, 바다, 곤룡포 등 한국적인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5가지 외장 컬러를 적용했다. 내부에는 2개의 클럽 레더 인테리어를 조합했다. 그래픽 인장에는 '타이칸'을 한글로 표기했다.
외관 양 측면에는 외장 색상과 맞춘 포르쉐 데칼이 적용됐다. 센터 콘솔에는 터보나이트 소재로 '타이칸 터보 K-에디션' 로고를 새긴 배지가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강조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아타카마 베이지 컬러의 우아한 파이핑과 크로스 스티치가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시트, 플로어 매트에 적용됐다.
포르쉐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타이칸은 지난해 국내에서 1805대가 팔렸다. 1년 새 60% 늘어난 수준으로, 한국은 중국과 미국 등에 이어 포르쉐 판매 5위 시장에 해당한다. 게어만 대표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대한민국과 견고한 관계를 맺은지 10주년이 된 것에 경의를 표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의 판매가는 3억2300만원부터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 베이직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포르쉐 아트 오브 드림스'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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