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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톤 세나(Ayrton Senna)는 브라질 출신의 전설적인 F1 드라이버다. 1984년 F1에 데뷔해 1994년 불우의 사고로 요절할 때까지 짧은 기간 동안 세 차례 월드 챔피언(1988년, 1990년, 1991년)을 거머쥐었다. 기이하게도 그의 주행 능력은 비 오는 날 더 빛을 발했다. ‘레인 마스터(Rain Master)’라는 별명의 연유다. 브라질에서 아일톤 세나는 축구 황제 펠레 못지 않은 스포츠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활약상은 다큐멘터리 영화 <세나: F1의 신화>에서 상세히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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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레이싱을 DNA로 삼은 태그호이어도 아일톤 세나와 인연이 깊다. 태그호이어는 과거 호이어 시절부터 F1과 관계를 맺었다. 1986년 태그(Techniques d’Avant Garde) 그룹에 인수된 후에는 자동으로 같은 그룹에 속한 맥라렌의 파트너가 됐다. 1988년 아일톤 세나가 이적한 팀도 맥라렌이었다.
S/el, 포뮬러 1, 6000 시리즈 등 1987년부터 1992년까지 태그호이어가 출시한 시계들이 아일톤 세나의 손목에 올랐다. S/el은 1999년 탄생한 링크 워치의 전신이다. 태그호이어 ‘세나 시계'들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태그호이어 = 레이싱 워치’라는 공식도 이 때 성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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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일톤 세나 서거 30주기다. 지난 5월 열린 F1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에선 아일톤 세나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은퇴 선수 세바스티안 베텔은 아일톤 세나가 1993년에 탔던 맥라렌 MP4/8과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29일 넷플릭스 시리즈 <세나>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일톤 세나의 여생을 담은 6부작으로, 세나 가문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태그호이어 역시 특별한 시계 한 점으로 아일톤 세나 서거 30주기를 기린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 세나가 그 주인공이다. 태그호이어 세나 에디션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선보인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익스트림 스포츠 컬렉션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익스트림 스포츠 컬렉션은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유산을 혁신과 결합해 역동적인 레이싱 DNA를 강조한 라인업이다. 호이어 2T 기반의 TH20-09 칼리버를 탑재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모델도 스켈레톤 기법이 적용돼 한층 스포티하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 세나 에디션에선 아일톤 세나의 심벌과 모티프를 찾아보는 재미가 적지 않다. 다이얼 9시 방향 서브 다이얼엔 세나 브랜드 로고가 자리한다. 스켈레톤 다이얼의 배경엔 체커드 플래그 모티프를 더했다. ‘Senna’를 새긴 카본 베젤의 타키미터 스케일은 400km/h까지 표시한다. 아일톤 세나가 그의 머신으로 달성하고자 했던 속도를 의미한다. 글라스백에도 헬맷을 쓴 아일톤 세나의 상징적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다. 태그호이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 세나 에디션은 500개 한정판이며, 가격은 약 5900만원으로 예상된다.
태그호이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 세나
Ref. CBU5081.FT6274
기능 시·분, 스몰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TH20-09, 28,800vph, 65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4mm, 두께 15.1mm, 2등급 티타늄,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3만7000스위스프랑(약 5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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