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앤로스는 파일럿 워치, 다이버 워치 등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툴 워치 명가로 유명하다. 벨앤로스는 설립 초창기부터 전문가를 위한 워치를 목표로 전투기 콕핏에서 영감을 받은 사각형 시계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벨앤로스는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빛나는 시계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7년 BR 03-92 호로럼과 2018년 BR 03-92 나이트럼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더 많은 면적에 바르기 위해 노력했으며 2019년 BR 03-92 풀 럼은 다이얼 전체에 슈퍼 루미노바를 입히는 시도를 했다.
벨앤로스는 케이스에도 야광 소재를 입히기 위해 신소재 개발에도 매진했다. 그 결과 2023년 야광 섬유 복합재인 LM3D를 완성했고, 어두운 곳에서 녹색으로 빛나는 BR-X5 그린 럼을 출시했다. 올해 출시한 BR-X5 블루 럼은 전작을 닮은 모습이지만, 어두운 곳에서 녹색이 아닌 푸른색으로 빛난다.
LM3D는 에폭시 섬유와 광택 소재, 수지를 결합한 복합 재료로 만들어졌다. 탄소 섬유와 달리 에폭시 섬유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으며 빛을 완벽하게 확산한다. 덕분에 LM3D는 균일한 색상과 밝기를 유지할 수 있다. 벨앤로스가 독자 개발한 LM3D는 탄소 섬유만큼 강하면서도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70% 가볍다.
케이스 전체가 빛나지만 케이스 소재 면에서 지난 5월 IWC가 선보인 야광 세라믹 케이스 콘셉트 워치와 차이가 있다. IWC의 콘셉트 워치는 산화지르코늄 파우더에 슈퍼 루미노바 안료를 입혀 소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그 결과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는 야광 화이트 세라믹을 완성했다.
벨앤로스 BR-X5 블루 럼의 케이스는 마이크로 블래스트 처리된 블랙 티타늄을 사용했고 상단 및 하단 인서트에 LM3D를 입혔다. 외관은 무광택이며 어두운 곳에서 밝게 빛난다. 다이얼도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하다. 블랙 다이얼은 푸른색으로 빛나는 인덱스 및 핸즈와 대비된다. 3시 방향에 위치한 날짜창과 9시 방향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모두 항공에서 영향을 받았다. 인덱스와 핸즈에는 슈퍼 루미노바가 넉넉하게 적용돼 어디서나 쉽게 시간을 읽을 수 있다.
내부에는 스위스 르 로클의 케니시(Kenissi) 매뉴팩처가 벨앤로스를 위해 독점 개발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BR-CAL.323이 탑재됐다. 시간당 28,800vph로 진동하며 70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500개 한정 판매.
BELL & ROSS
BR-X5 블루 럼
Ref. BRX5R-BLUM-TC/SRB 기능 시·분·초, 날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케이스 41x41mm, 두께 12.8mm, 티타늄, 글라스백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BR-CAL.323, 28,800vph, 70시간 파워 리저브 가격 1만3900유로(약 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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