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탄생한 랑에 1은 독일 하이엔드 브랜드 랑에 운트 죄네의 성공적 귀환을 알리는 시계였다.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는 1845년 독일 시계의 아버지라 불리는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가 독일 작센주 글라슈테 지역에 설립한 브랜드다. 글라슈테 고급 워치 메이킹을 대표하며 빠르게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후 동독 정부의 시계 산업 국유화에 랑에 운트 죄네도 흡수되고 말았다.
1994년 랑에 운트 죄네 창립자의 후손 발터 랑에가 브랜드 부활을 알리며 발표한 4개의 시계. 왼쪽부터 랑에 1, 아르카데(Arkade), 삭소니아, 투르비용 "푸르 르 메리트(Pour le Mérite)".
그후 40여년 뒤, 독일이 통일되자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의 후손인 발터 랑에는 4가지 특출난 시계를 탄생시키며 랑에 운트 죄네의 부활을 알렸다. 그중 하나가 랑에 1이다. 독특한 비대칭(오프센터) 다이얼, 그리고 드레스덴 셈퍼 오페라 하우스의 대형 벽시계에서 영감 받은 빅 데이트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비대칭 다이얼에선 각 기능이 서로 간섭하지 않고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배치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독일 디자인다운 특징이다. 랑에 1은 랑에 운트 죄네를 사람들의 뇌리에 뚜렷하게 각인시키며, 브랜드를 넘어 나라를 대표하는 시계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랑에 1이 탄생한지 30년이 됐다. 랑에 운트 죄네는 블랙 오닉스 다이얼이 장착된 플래티넘 버전과 블루 다이얼을 갖춘 핑크 골드 버전의 새로운 두 가지 랑에 1을 각각 300개 한정으로 출시한다. 랑에 1에 오닉스 다이얼이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랑에 1의 비대칭 다이얼에서 오닉스의 제트 블랙 컬러가 한층 매력적이다. 더 작은 크기를 선호하는 사람을 위한 리틀 랑에 1 또한 랑에 1과 동일한 컬러 조합으로 각각 150개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다.
랑에 1와 리틀 랑에 1은 2015년에 첫선을 보인 50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 L121.1 칼리버로 구동된다. 밸런스 휠의 편심 스크루로 조정할 수 있는 프리 스프렁(free-sprung) 헤어스프링이 탑재됐다. 스프링 길이를 변경하지 않고 밸런스 휠의 관성을 조정해 진동 속도를 맞추는 방식으로, 시계 정확성을 더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고급 시계에 주로 사용된다. 글라스백에선 수작업으로 각인된 밸런스 콕과 저먼 스트라이프로 마감된 스리 쿼터(¾) 오리지널 저먼 실버 플레이트, 8개의 스크류 골드 샤통 등 아름다운 글라슈테 양식 무브먼트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랑에 운트 죄네 CEO 빌헬름 슈미트(Wilhelm Schmid)는 이번 랑에 1 30주년 기념 모델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LANGE 1은 정교한 기계식 시계의 독창성, 시대를 초월한 품격, 정밀한 워치 메이킹의 정확성을 지닌 시계다. 30년 전 랑에 1은 기존의 디자인 규칙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의했다.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는 랑에 운트 죄네의 포부에 담긴 힘이다.” 제품 개발 디렉터 앤토니 드 하스(Anthony de Haas)는 “30년 전, 차별화 열정에서 태어난 랑에 1은 뛰어난 기능과 매력적인 디자인이 조화된 시계를 제작하는 랑에 운트 죄네의 철학을 상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랑에 운트 죄네
랑에 1 30주년
Ref. 191.062(플래티넘), 191.063(핑크 골드)
기능 시, 분, 스몰 세컨드, 빅 데이트,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칼리버 L121.1, 21,600vph, 7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38.5mm, 두께 10mm(플래티넘) 또는 9.8mm(핑크 골드), 플래티넘 또는 핑크 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랑에 운트 죄네
리틀 랑에 1
Ref. 181.062(플래티넘), 181.063(핑크 골드)
기능 시, 분, 스몰 세컨드, 빅 데이트,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칼리버 L121.1, 21,600vph, 7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30.6mm, 두께 9.98mm(플래티넘) 또는 9.5mm(핑크 골드), 플래티넘 또는 핑크 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Editor
편집부
© Sigongs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 by Ebner Media Group GmbH & Co. K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