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은 1987년의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 워치를 새롭게 해석한 프리미에르 사운드 워치를 출시했다. 지난 7월초 샤넬 앰배서더인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서울 성수동 샤넬 코코 크러쉬 이벤트에서 착용한 바로 그 롱 소트와(sautoir) 시계다.
샤넬 워치 메이킹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이 2년 전 구상한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탄생했다.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유선 이어버드는 분리형 3.5mm 잭 사양으로, 브레이슬릿 클래스프에 이어버드 연결부를 감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3.5mm-라이트닝 및 3.5mm-USB-C 어댑터도 함께 제공된다.
아르노 샤스탱은 샤넬의 지위에 맞게 이어버드 품질에도 신경 썼다. 2014년에 설립된 뉴욕 프리미엄 오디오 장비 브랜드 마스터 다이내믹(Master & Dynamic)과 함께 이어폰을 제작했다. 마스터 다이내믹은 깊은 저음과 균형 잡힌 중·고음을 내도록 사운드 튜닝에 많은 신경을 쓰고 맞춤형 드라이버를 제작하는 등 뛰어난 음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오디오 애호가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다. 루이 비통이나 셀린 등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한 이력도 갖췄다.
샤넬 프리미에르 사운드 워치의 유선 이어버드는 6mm 다이어프램과 11mm 베릴륨 코팅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주파수 응답 범위는 사람의 가청 대역과 동일한 20Hz에서 20KHz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대역에서 충분한 음향을 제공하며, 사운드 응답성이 뛰어나고 왜곡이 적고 성능이 일관적이라는 뜻이다. 케이블엔 볼륨 조절, 재생·일시 정지, 전화 받기·끊기, 앞으로·뒤로 건너뛰기 기능이 있는 리모컨과 통화용 마이크가 내장됐다. 가격은 1만4700달러(약 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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