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트 그룹의 새로운 CEO

COO에서 CEO가 된 제롬 랑베르

내용


 

리치몬트 그룹이 새로운 수장(CEO)으로 제롬 랑베르(Jérôme Lambert, 이하 랑베르)를 임명했다. 랑베르가 지난해 말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은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그만큼 요한 루퍼트 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에서 그의 사업 수완을 높이 샀다. 사실, 랑베르의 CEO 임명은 시간 문제였다. 조지 컨(전 IWC CEO)도 브라이틀링으로 떠난 마당에 그룹 내 그만한 적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랑베르는 리치몬트의 일등공신으로서 과거 예거 르쿨트르를 안정 궤도에 올려 놓고 몽블랑의 워치메이킹을 쇄신해 공을 세운 바 있다. 그 이후 COO 자리는 랑베르에게 어찌보면 지금의 CEO를 위한 하나의 관문에 불과했다. 때마침 그룹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의 실적이 지난해 대비 무려 2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와 더불어 육스네타포르테(Yoox Net-A-Porter), 워치파인더(Watchfinder, 온라인 중고시계 거래 업체) 인수 등의 온라인 사업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예상 밖의 큰 악재가 없는 한 랑베르가 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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