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폴 뉴먼의 폴 뉴먼 데이토나와 올해 엘비스 프레슬리의 오메가에 이어, 또 하나의 아이콘 스티브 맥퀸의 롤렉스가 오는 10월 25일 필립스 뉴욕 경매에 나온다. 이번에 출품된 롤렉스 서브마리너 5513은 스티브 맥퀸이 그의 전속 스턴트맨 로렌 제인스(Loren Janes, 1931-2017)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티브 맥퀸이 1960년대에 롤렉스에서 구매해 1970년대 중후반에 로렌 제인스에게 직접 전했다고 한다.
케이스백에는 특별한 의미로 'LOREN, THE BEST DAMN STUNTMAN IN THE WORLD. STEVE(로렌, 세계 최고의 스턴트맨. 스티브).'가 새겨져 있다. 로렌 제인스를 향한 스티브 맥퀸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문구다. 둘은 1958년부터 인연을 맺어 <블리트(Bullitt, 1968)>,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The Thomas Crown Affair, 1968)>, <겟어웨이(The Getaway, 1972)> 등 다수의 명작에서 함께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앤티쿼럼 경매에 나온 스티브 맥퀸의 서브마리너 5512
참고로, 스티브 맥퀸의 서브마리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5512가 앤티쿼럼 경매에 나와 23만4000달러(약 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출품 예정인 5513의 예상 낙찰가는 30만~60만달러. 한 세기에 가까운 세월의 흐름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편이나, 이 역시도 폴 뉴먼의 폴 뉴먼 데이토나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오메가가 그랬던 것처럼 추정치를 어렵지 않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
장종균
사진
필립스, 앤티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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