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갈레 크로노그래프 시계들.
갈레(Gallet)는 오래된 시계 브랜드 중 하나다. 1466년에 스위스에 설립됐고, 19세기 후반인 1826년부터 본격적으로 손목시계 및 정밀 크로노그래프를 제작했다. 최초의 방수 크로노그래프 멀티크론(MultiChron), 미국 트루먼 대통령이 착용한 플라잉 오피서(Flying Officer), 그리고 라이트 형제가 세계 최초로 유인 비행에 도전할 때 사용한 스톱워치가 갈레의 제품들이다.
갈레 크로노그래프 시계와 옛 광고 이미지.
브라이틀링이 속한 파트너스 그룹(Partners Group)은 유니버설 제네바에 이어 지난 3월 중순 갈레를 인수했다. 브라이틀링 CEO 조지 컨은 기존 유명 브랜드를 새롭게 부활시키는 건 다양한 레인지를 통합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갈레는 2026년 중반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시계의 가격대는 3000스위스프랑(약 500만원)에서 5000스위스프랑(약 800만원) 사이로 책정되며, 브라이틀링 부티크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유니버설 제네바의 가격대는 1만 5000스위스프랑(약 2500만원)에서 시작된다. 판매 루트도 브라이틀링이나 갈레와는 다른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갈레를 통해 론진과 튜더가 속한 미드레인지 시장을 공략하려는 브라이틀링과 파트너스 그룹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게재호
97호(2025년 03/04월호)
Editor
편집부
© Sigongs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 by Ebner Media Group GmbH & Co. K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