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는 스와치그룹 브랜드 중에서 독창적이고 기발한 디자인과 소재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이테크 세라믹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소재의 마스터’로 유명하지만, 1960년대부터 미래지향적인 기하학 디자인에도 두각을 드러낸 지 오래다.
대표적인 모델이 아나톰. 1983년부터 라도의 DNA를 구성했던 혁신적인 사각 시계다.
미국의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에 라도 아나톰을 주제로 한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물론 라도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의뢰한 작업이었지만 앤디 워홀에겐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었을 것이다. 아나톰은 디자인적으로 매력적인 시계이기 때문이다.
처음엔 그 전신인 다이아스타 이그제큐티브 2 모델처럼 하드 메탈 소재로 나왔고, 출시 40주년을 맞은 2023년에 베젤이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로 변경됐다. 이때 애니버서리 에디션으로 컬러 그러데이션 다이얼 베리에이션이 나왔다. 그리고 2024년 1월엔 마침내 브레이슬릿까지 하이테크 세라믹을 적용한 아나톰이 등장했다. 베젤과 크라운,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로, 다섯 가지 레퍼런스가 마련됐다. 광택이 거의 액체에 가까운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 모델이 가장 인상 깊다.
무브먼트는 ETA 2892 베이스의 칼리버 766이 탑재된다. 72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갖췄다. 라도 아나톰 하이테크 세라믹 브레이슬릿의 기본 가격대는 640만원대다.
Editor
편집부
© Sigongs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 by Ebner Media Group GmbH & Co. K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