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3대 천재 화가로 불린 카라바조의 작품이 국내에 상륙했다. 바로크의 창시자 카라바조의 원작 10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1월 9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액츠매니지먼트가 주최하고 불가리가 후원했다.
이번 전시는 바로크 미술의 창시자 카라바조의 작품 10점과 동시대 거장의 작품 57점을 소개한다. 카라바조는 빛과 그림자의 강렬한 명암 대조를 사용한 테네브리즘의 창시자이자 사실주의 기법을 최초로 사용한 작가다. 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르네상스 화풍과 달리 역동적인 구도와 생생하게 표현된 카라바조의 회화는 당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구축한 화풍은 바로크 예술의 거장인 루벤스, 렘브란트 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전시는 카라바조가 롬바르디아에서 수련을 시작해 로마와 나폴리에서 명성을 얻고, 살인으로 점철된 인생,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생애를 6개의 챕터로 나눠 소개한다. 특히 카라바조의 대표 작품인 <그리스도의 체포>, <의심하는 성 토마스>, <이 뽑는 사람> 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됐다.
안드레아 체렌따노 이탈리아 부대사
안드레아 체렌따노 이탈리아 부대사는 "카라바조가 예술계에 미친 영향이 많다"며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와 한국의 지속적인 우정과 풍성한 유대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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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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