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만난 쇼파드 L.U.C

쇼파드의 하이엔드 컬렉션 L.U.C의 특별한 모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쇼파드 공동 대표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도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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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 L.U.C 라르 듄 매뉴팩처 전시를 기념해 티엔취유엔 공원에서 VIP 대상으로 성대한 이벤트도 열렸다.


쇼파드 창립자인 루이 율리스 쇼파드의 이름을 딴 L.U.C. 컬렉션은 스위스 제네바의 플러리에 매뉴팩처에서 모든 부분을 제작하고 엄격한 품질 검증을 거쳐 완성하는 시계에 붙이는 이름이다. 쇼파드 워치메이킹의 전통을 다시 쓴 컬렉션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는 1996년 쇼파드 플러리에 매뉴팩처를 설립하고 인하우스 무브먼트 L.U.C 1.96을 만들었다. 이 칼리버를 탑재한 L.U.C 1860이 첫 L.U.C 시계였다. 이런 역사가 증명하듯 L.U.C는 그야말로 쇼파드 최고의 시계로, 울트라신, 컴플리케이션, 옻칠의 메티에 다르 라인업 우루시까지 여기에 속한다. 작년에는 20주년을 맞이하며 첫 월드타임 모델을 추가했으며, 최근 가장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으로 꼽히는 미니트 리피터도 선보였다.


쇼파드는 아시아에서도 L.U.C 20주년을 축하하고자 ‘L.U.C 라드 듄 매뉴팩처(l’Art d’une Manufacture)’를 기획했고, 그 첫 장소를 중국 베이징 티엔취유엔 공원으로 정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베이징의 이미지가 L.U.C 컬렉션이 지향하는 바와 닮았기 때문이다. 명나라와 청나라의 왕실 정원인 티엔취유엔 공원은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금할 정도로 귀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L.U.C의 전반적인 라인업을 포함, 특별한 시계도 대거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여기서 첫선을 보인 L.U.C 퍼페추얼 T 스피릿 오브 차이니스 조디악 유니크 피스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용을 결합한 L.U.C 퍼페추얼 T 모델의 레드골드 케이스에 십이지신을 핸드 인그레이빙했고, 다이얼도 창살 무늬를 새긴 골드 플레이트를 핸드페인팅으로 마감했다. 전시와 함께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이 직접 참석해 <크로노스> 중국판의 편집장 딩(Zhixiang Ding) 박사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L.U.C 컬렉션과 플러리에 매뉴팩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침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L.U.C 풀 스트라이크가 최고상인 에귀유 도르(황금바늘상)에 선정되었고, 여성용 하이주얼리 워치 로터스 블랑은 주얼리 워치 부문에서 수상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번 전시 행사에서 공개한 L.U.C 퍼페추얼 T 스피릿 오브 차이니즈 조디악.


이번 전시를 기념해 특별히 8개만 제작한 L.U.C 타임 트래블러 원 베이징 에디션. 베이징을 한자로 표기했다. 


 

문의 쇼파드 02-6905-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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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 L.U.C 라르 듄 매뉴팩처 전시회 전경. L.U.C 대표 모델은 물론 특별한 모델을 대거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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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 메티에 다르 다이얼을 설명한 전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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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아시아의 패션 아이콘이 대거 참석했다. 그중에는 홍콩의 최고 액션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견자단도 있었다. 그는 L.U.C 퍼페추얼 크로노 모델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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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KARL-FRIEDRICH SCHEUFELE
쇼파드 공동 대표

​| L.U.C 컬렉션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L.U.C는 쇼파드 워치메이킹의 본질이다. 쇼파드는 본래부터 무브먼트를 직접 만드는 워치메이커였다. 그래서 그런 쇼파드를 설립한 루이 율리스 쇼파드에게 헌정하는 L.U.C 컬렉션을 만들었다. 지금의 L.U.C는 젊은 신사를 위한 컬렉션이기도 하다. 그러려면 가격이 적절해야 한다. L.U.C XPS 스테인리스스틸 버전이 좋은 예다. 가격과 디자인, 그리고 무브먼트 모두 젊은 고객이 만족할 만한 사양을 갖추었다.


| 현재의 L.U.C 컬렉션에 얼마나 만족하는가?
L.U.C의 스펙트럼은 몹시 넓다. 중요한 기능과 컴플리케이션을 갖추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가 흥미로운 특징을 지녔다는 점에 만족한다. 한편 여전히 추가했으면 하는 무브먼트가 많다. 다음 20년 후를 기대해도 좋다. (웃음)


| 그렇다면 L.U.C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내년에는 무브먼트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싶다. 또한, 더욱 흥미로운 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싶다. 즉,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것을 더 완벽하게 완성시키는 것, 그리고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메커니즘을 추구하는 것이다.


| 크로노미터 인증을 포함한 퀄리티 플러리에, 제네바 실을 모두 받은 시계도 있다. 인증을 여러 개 받는 것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 L.U.C의 품질 보증은 퀄리티 플러리에만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세 가지 인증을 모두 받은 시계는 L.U.C 트리플 서티피케이션 투르비용 하나뿐이다. 우리 시계가 얼마나 품질이 뛰어난지 알려주는 사례로써 그 모델만 예외적으로 (세 가지 인증을) 받았다. 모든 L.U.C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제네바 실이나 퀄리티 플러리에 중 하나만 받아도 충분하다. 다만 L.U.C 무브먼트는 모두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는다. 그건 L.U.C가 갖춰야 할 최소 조건이다.


| 쇼파드 고객이 L.U.C 시계를 통해 무엇을 얻었으면 하는가?
L.U.C 고객이라면 파인 워치메이킹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들에게 시계를 통해 기쁨을 주는 것이다. L.U.C 시계는 오늘과 내일 그리고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질 것이다. L.U.C는 긴 시간 동안 고객과 함께한 경험과 역사가 있는 컬렉션이니까.


| 잊혀진 브랜드인 페르디낭 베르투를 성공적으로 부활시켰다. L.U.C와 페르디낭 베르투가 추구하는 방향을 비교한다면?
페르디낭 베르투는 200여 년 전에 활약한 워치메이커의 작업에서 영감을 얻은 파인 워치메이킹 컬렉션이다. L.U.C 역시 특별한 정체성을 지닌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컬렉션이지만 페르디낭 베르투와는 무브먼트 설계나 구조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다. 따라서 그 둘을 비교하기란 어렵다. 또한 폭넓게 컬렉션을 전개하는 L.U.C와 달리 페르디낭 베르투는 매우 적은 수량만 생산한다는 점에서도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 당신의 취미는 쇼파드 시계의 한 축을 이룬다. 클래식카와 밀레밀리아 컬렉션, 와인과 L.U.C 헤리티지 그랑 크루 등, 그런 시계는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가?
제품으로서의 시계를 넘어 강력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단순히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진짜 이야기, 우리만 지닌 가치를 전하는 것이다. 진솔한 이야기는 간직하고 싶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어진다. L.U.C가 강력한 이유이기도 하다.


| 가장 좋아하는 L.U.C 시계는 무엇인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L.U.C에는 매우 다양한 모델이 있고, 각각 고유의 이야기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첫 번째 L.U.C 시계를 꼽겠다. 왜냐하면 L.U.C와 더불어 쇼파드 매뉴팩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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