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콘스탄틴이 지난 8월 9일, 메티에 다르 신제품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트래디셔널 심벌즈(Métiers d’Art – Tribute to Traditional Symbols)’을 발표했다.
‘메티에 다르'란 장인들의 전통적인 수공예 기술을 뜻하는 말이다.
유서 깊은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은 270년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탄생했다. 시계의 기계적인 완성도가 꽃피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그 때부터 타협하지 않는 장인 정신을 지켜왔다. 시계는 고귀한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철학을 고수했다. 이런 장인 정신은 다른 분야의 장인과 협업을 불러왔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3세기 동안 다양한 전통 예술 공예를 발전시키며 계승해왔다.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존중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것이 바로 바쉐론 콘스탄틴의 메티에 다르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선보인 고대 원시부족의 마스크 시리즈(Les Masques)를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신제품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트래디셔널 심벌스를 통해 다시 수공예의 열정에 불을 지폈다. 14세기~20세기 초 중국 명청 시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헌정이 담긴 작품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중국 문화를 주제로 메티에 다르를 활발히 펼쳐왔다. 이번엔 14세기에 처음 등장한 중국의 전설적인 모티프인 ‘절벽'과 ‘파도'를 에나멜링과 젬 세팅으로 화려하게 표현했다. 파도 치는 절벽 모티프는 중국에서 예로부터 강력한 황권을 의미했다. 물과 산은 강력한 영토의 상징이었다. 파도에는 장수와 평화의 의미도 있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완벽한 고증과 해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 자금성에 있는 고궁 박물관 소속 전문가에게 직접 자문을 구했다.
버전은 두 가지. ‘이터널 플로우’는 황실 건축물과 황제의 화려한 복식에서 착안했다. 바쉐론 콘스탄틴 스타일&헤리티지 디렉터 크리스티앙 셀모니에 따르면, 얽히고 설킨 파도의 소용돌이와 절벽의 강렬하고 풍부한 색채 및 곡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식 기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한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명 왕조의 경 태제를 뜻하는 고귀한 색인 진 타이 블루 컬러와 클루아조네 에나멜을 결합했다. 220개의 골드 와이어로 바닷가 절벽 모티프를 표현하고, 70시간을 들여 진 타이 블루 컬러를 얻어냈다.
‘문라이트 실버'는 에나멜링과 젬세팅을 하나의 다이얼에 구현했다.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표현된 바다는 딥 블루 그랑 푀 에나멜 레이어를 계속 쌓는 연속 소성 작업으로 완성했고, 산맥에 부딪쳐 흐르는 파도를 표현하기 위해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했다. 산맥은 양각 기법과 톤온톤 샹르베 에나멜을 결합해 원근감을 표현했다.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트래디셔널 심벌즈는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또는 핑크 골드 케이스로 이뤄진다. 메티에 다르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무브먼트는 얇고 컴팩트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2460가 선택됐다. 각각 15개씩만 생산되며, 직영 부티크를 통해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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