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 필립의 티타늄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5524T-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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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 따라 다이얼과 스트랩 또한 기존과 다르다. 정교한 브러싱으로 나무결 같은 독특한 질감의 블랙 다이얼을 완성했으며, 스트랩은 그에 따라 빈티지 효과를 가미한 가죽으로 만들었다.   


파텍 필립의 티타늄이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온리 워치 2017 경매를 위해 제작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5208T 이후 1년도 체 되지 않은 시점이다. 그 이전에는 온리 워치 2013에서 선보인 5004T가 있었다.


올해는 지난 2015년 화제작이었던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5524를 티타늄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올해 바젤월드에서 로즈골드 버전에 37.5mm의 작은 사이즈까지 선보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물론, 이번 티타늄 모델은 이전 5004T와 5208T처럼 자선 경매를 위해 단 한점만 제작했다. 취지는 같지만 방향은 이전과 조금 다르다. 온리 워치가 아니라 자선 경매 '칠드런 액션(Children Action, 1994년에 창설) 2018'을 위해 선보인다. 이 역시도 경매 전문 업체 크리스티가 주관한다.


해당 경매는 오는 10월 15일 제네바에서 열린다. 현재 시계 경매 시장의 추이가 추정치를 대부분 웃돌고 있기에 이번 5524T의 낙찰가가 더 기대를 모은다. 다만, 지난 5208T의 620만 스위스프랑(약 66억원)은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물론, 예측은 예측일 뿐.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의 경매 시장이 딱 그렇다. 폴 뉴먼의 '폴 뉴먼 데이토나'가 파텍 필립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손목시계가 될 지 그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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