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스 메카니카는 예거 르쿨트르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라인이다. 복잡한 하이 컴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됐다. 11개 컴플리케이션의 히브리스 메카니카 쿼드립티크,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 투르비용 3 주빌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014년엔 플라잉 투르비용과 미니트 리피터가 장착된 가장 얇은 셀프와인딩 시계인 마스터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362가 발표됐다. 칼리버 362의 두께는 4.7mm, 시계 두께는 7.8mm에 불과했다. 지금도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가장 얇은 플라잉 투르비용 미니트 리피터 시계로 꼽힌다. 얇은 두께를 확보하기 위해 셀프와인딩 로터를 다이얼 가장자리에서 회전시키는 페리페럴(peripheral) 방식 로터가 적용됐다.
예거 르쿨트르는 또한 차임 메커니즘의 강자로도 알려졌다. 1875년 최초의 미니트 리피터를 만든 이래, 가장 복잡한 그랑 소네리와 웨스트민스터 차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임 무브먼트를 만들어왔다. 칼리버 362의 미니트 리피터 메커니즘을 위해서도 연구와 혁신을 아끼지 않았다. 예거 르쿨트르는 소리를 울리는 공을 시계 글라스에 부착해 그 자체를 공명기로 활용했다. 기존 미니트 리피터에서 쿼터 단위가 울리지 않는 타이밍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무음 구간을 감소시키는 무음 타임랩스 감소(silent-timelapse reduction) 메커니즘도 개발했다. 미니트 리피터 작동 시스템도 개선시켰다. 케이스 8시 방향에서 잠금을 해제하면 10시 방향 푸셔가 튀어나오고, 푸셔를 누르면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그 사이 푸셔는 케이스에 쏙 들어가 있다. 덕분에 예거 르쿨트르는 30m 방수를 실현할 수 있었다. 30m라도 방수가 가능한 미니트 리피터는 드물다.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미드나잇 블루 다이얼 버전은 5개만 제작됐다. 미드나잇 블루 선레이 다이얼은 음향을 위해 선택된 화이트 골드 소재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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