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전임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가 오메가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오메가 앰배서더인 그가 오메가 시계를 찬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문제는 그가 착용한 시계의 레퍼런스였다.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논데이트 모델로 추정됐다. 많은 추측에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않던 오메가는 지난 11월 21일, 마침내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을 공식 발표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1993년 첫 출시 이후 오메가의 중요한 다이버 워치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다. 그 인기는 다이버 워치 세그먼트에서도 상위권이다. 이번 모델은 6세대로 분류되며, 가장 큰 특징은 논데이트 기능이다. 돔형 글라스와 메시 브레이슬릿 등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007 에디션에 기반한 디자인과 다이얼 패턴이 이전 세대와의 차이점이다.
스틸 모델의 블랙 다이얼에는 레이저로 새긴 웨이브 패턴이 적용됐다. 초기 모델을 연상시키는 한층 조밀한 패턴이다. 티타늄 베젤의 스틸 모델에는 수직 브러시드 마감한 스틸 PVD 코팅 다이얼을 발견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8800에서 날짜를 제거한 버전인 8806이 탑재된다.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논데이트 블랙 모델은 2023년 후반에 오메가가 미국 비밀경호원(USSS) 요원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유닛 워치”와 유사하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의 후보 시절 암살 시도 현장에서 USSS 요원이 착용했던 시계가 바로 "유닛 워치"다. 여담으로, 트럼프 암살 시도 저지에 투입된 대테러 대응팀(Counter Assault Team, 일명 HAWKEYE)도 오메가를 구매했다고 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논데이트는 다이얼과 브레이슬릿 소재에 따라 네 가지 모델로 나뉘며, 가격은 러버 스트랩 버전이 860만원, 메시 브레이슬릿 버전이 9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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