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드뷔가 <아서 왕의 전설> 속 마법사 멀린에게서 영감을 받은 원탁의 기사 컬렉션 신제품을 선보였다. 로저드뷔는 2012년 엑스칼리버 컬렉션에 원탁의 기사 모델을 선보인 이후, 2013년부터 이를 정규 컬렉션으로 만들고 꾸준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원탁의 기사 컬렉션은 로저드뷔 시계들 중에서도 가장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모습이다. 로저드뷔는 2021년 다마스쿠스 티타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원탁의 기사 컬렉션을 선보였고, 2022년에는 무라노 글라스를 수작업으로 세팅해 바위 위로 마그마가 솟아오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제품은 다이얼 위에서 돌기둥이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다이얼의 육각형 패턴은 <아서 왕의 전설> 속 멀린의 이야기를 담았다. 멀린은 오랜 세월 묵묵히 자리를 지킨 자이언츠 코즈웨이를 바라보며 화산 활동으로 현무암이 만들어낸 우뚝 솟은 거대한 기둥에 경외감을 느꼈다. 바다에서 솟아오른 아름답고 기하학적인 육각형 구조는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멀린은 마법으로 암석을 들어올려 영국의 솔즈베리 평원으로 옮겼고, 스톤헨지라 불리는 원을 만들었다. 이 원형의 돌은 <아서 왕의 전설>에서 중요한 순간이다.
다이얼 플레이트는 핑크 골드로 제작됐다. 플레이트를 정밀하게 가공해 구멍과 육각형 단면이 있는 원탁과 같이 만든 다음, 블랙 PVD 레이어로 코팅했다. 그 다음 레이저로 핑크 골드 아래 여러 부분을 드러내고 선레이 마감과 무광 마감을 섞어 깊이감을 더했다.
플레이트 위 56개의 돌기둥은 모두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육각형 탑은 0.2mm에서 3.7mm까지 다양한 높이로 세팅하고 배열됐다. 정교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로저드뷔는 28개의 천연 현무암 블록과 9개의 솔리드 핑크 골드 블록, 10개의 무라노 스타일 블랙 글라스 블록, 9개 투명 글라스 블록을 베이스 플레이트의 골드 섹션 위에 배치했다. 56개의 블록은 정교한 상감 세공 방식으로 조립해 자이언트 코즈웨이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다이얼 중앙에 소실점을 두고 약간 기울어진 형태로 디자인됐다.
다이얼은 자이언츠 코즈웨이에 솟아오른 돌기둥처럼 보이기도, 멀린이 솔즈베리 평원으로 암석을 옮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사들을 둘러싼 원탁처럼도 느껴진다.
인덱스에는 핑크 골드 소재로 만들어진 기사들이 올라갔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갖춘 기사는 전투에 임하는 긴장감과 강력한 힘을 드러낸다. 기사는 모두 세심한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됐다. 로저드뷔는 드로잉과 레진 목업, 3D 스캔으로 몰딩 및 주조 과정을 거쳐 6mm 높이의 기사를 만들었다.
시계 구동은 셀프와인딩 모노밸런시어 칼리버 RD821로 구동한다. 기사들이 다이얼 위에 서있을 수 있을 정도로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크라운 프로텍터는 검의 손잡이를 형상화했다. 아서가 돌에서 검을 뽑으며 진정한 왕이 되도록 공헌한 마법사 멀린의 이야기를 상징한다.
글라스백의 장식은 중세시대 성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글라스백 가장자리에는 '이 원탁의 주위로 가장 용감한 기사들이 평등하게 모일지어다(Around this table, the bravest knights will gather as equals)'와 '그들은 모험을 찾아 떠나고, 잘못을 바로잡고, 약자를 보호하며, 교만한 자를 겸손케 하리라(They will set forth in search of adventure, righting wrongs, protecting the weak and humbling the proud)'는 문구를 새겼다. 오랜 전설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멀린의 말이다. 시계는 28개 한정 판매된다.
ROGER DUBUIS
원탁의 기사 전지전능한 멀린
Ref. DBEX1094, 28개 한정 판매 기능 시·분 케이스 지름 45mm, 핑크 골드, 글라스백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RD821, 28,800vph, 48시간 파워 리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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