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 폴로 빈티지 67 워치가 랄프 로렌 빈티지 67 워치로 다시 태어났다. 1920~1930년대 시계에 대한 미스터 랄프 로렌의 찬사를 담고 있다.
다이얼에선 커다란 폴로(Polo) 로고가 사라지고 랄프 로렌 로고만 남겼다. 훨씬 간결하다. 신제품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라 주 페레(La Joux-Perret)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LJP7380을 탑재한다. 글라스백을 통해서 수공 마감한 코트 드 제네브(côtes de Genève) 줄무늬를 감상할 수 있다. 라 주 페레는 스위스 라쇼드퐁에 위치한 고급 무브먼트 제조업체다. 1993년 설립됐으며, 2012년 시티즌 그룹이 인수했다.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미니트 리피터 등 고급 시계 브랜드를 위한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를 전문 제작한다. 1998년 까르띠에 똑뛰 모노푸셔 CPCP 버전에 탑재된 칼리버 045 MC도 라 주 페레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LJP7380은 90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랄프 로렌 빈티지 67이 엔트리급 모델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스펙이다.
시계 곳곳은 빈티지 디테일로 채웠다. 지름 40mm 케이스는 일부러 낡아 보이게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빈티지 67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처리다. 계단식 베젤 덕분에 시계는 실제 크기보다 작아 보인다. 잡기 쉬운 양파 모양 크라운은 2차 대전 독일 공군을 위해 개발된 분트(Bund) 스트랩과 더불어 옛 파일럿 워치를 떠오르게 한다. 박스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아래엔 오팔린 실버 다이얼, 레코드 디테일의 서브 다이얼,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블랙 래커 핸즈가 있다. 바늘은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무광 처리했다. 가독성을 위해서다.
분트 스트랩은 버니시드 탠 색상의 카프 스킨으로 만들어졌다. 스리 피스로 구성됐으나, 원할 경우 케이스 아래에 있는 패드를 제거할 수도 있다.
랄프 로렌 빈티지 67
기능 시·분, 스몰 세컨드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LJP7380, 21,600vph, 9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두께 9.1mm, 스테인리스 스틸, 50m 방수, 글라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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