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라쇼드퐁에 위치한 국제시계박물관(MIH, Musée International d'Horlogerie)이 건물 입주 50주년을 맞이해 가이아(Gaïa) 컬렉션에 신제품 2종을 추가했다. 가이아 시리즈Ⅲ와 가이아 50주년 기념 시계 등이다. MIH는 두 가지 시계를 토대로 박물관 복원 작업과 홍보 활동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 시계 모두 지름 39mm, 두께 9.74mm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다이얼 상단 아치형 디스크에서 시를, 중앙 디스크에서 분을 표시한다. 시계의 깔끔한 디자인은 1974년 개관한 MIH 건물의 브루탈리즘 양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루탈리즘 양식이란 거대한 콘크리트를 활용해 단순한 형태로 만든 건물을 의미한다. 미니멀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이아 시리즈Ⅲ는 짙은 블루 컬러 다이얼을 채택했으며, 콘크리트 구조물의 거푸집 자국에서 영감을 받은 선형 패턴을 레이저 각인했다. 가이아 50주년 기념 시계는 솔리드 실버 컬러 다이얼을 탑재했으며, 위에 새겨진 기요셰는 불교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기요셰 장인 조르주 브로드백(Georges Brodbeck)은 핸드 기요셰 기법으로 템플릿 없이 자유자재로 불교의 원을 그려넣었다. 그 결과, 모든 시계가 서로 다른 기요셰 패턴을 갖게 됐다. 가이아Ⅲ는 100개, 가이아 50주년 기념 시계는 단 50개 한정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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