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해밀턴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공상과학(SF) 영화 <인터스텔라>를 위해 특별 시계를 제작했다. 주인공 쿠퍼가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지구를 떠나기 전, 딸 머피에게 선물하는 시계다. 머피가 가진 시계는 시공간을 초월하며 아버지와 딸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야기 흐름상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당 시계는 5년 후 지름 42mm의 카키 필드 머피로 세상에 등장했다. 해밀턴은 2년 후 지름을 38mm로 줄인 버전도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영화에 나온 것처럼 블랙 다이얼에 레트로한 디자인을 갖춘 게 특징이다. 카키 필드 머피는 출시와 동시에 해밀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해밀턴은 지름 38mm 모델에 두 가지 신제품을 추가하며 <인터스텔라> 10주년을 기념한다. 첫 번째 모델은 그레인 디테일을 갖춘 무광 화이트 컬러 다이얼 제품이다. 인덱스와 핸즈에는 베이지 컬러를 입혔다. 검은색 가죽 스트랩은 시계의 빈티지한 느낌을 한층 강조한다. 두 번째 모델은 2022년 출시된 전작과 동일하게 블랙 다이얼을 채택했다. 여기에 폴딩 클래스프가 탑재된 3열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매치해 깔끔함을 더했다.
동력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셀프와인딩 칼리버 H-10이 담당한다. ETA 2824를 개조한 무브먼트로, 80시간이라는 긴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화이트 다이얼에 블랙 스트랩 버전은 133만원,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갖춘 블랙 다이얼 버전은 145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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