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 피니씨모는 현재 9개에 달하는 불가리 울트라 신 기록을 상징하는 컬렉션이다. 2017년 출시된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은 컬렉션의 가장 간결한 모델로, 아티스트와의 작업에서 뛰어난 궁합을 자랑한다. 불가리는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을 통해 타다오 안도, 카즈요 세지마, 모 코폴레타 등 뛰어난 건축가나 예술가와의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엔 프랑스 현대 미술 작가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가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에 작품 세계를 펼쳤다.
그는 과학, 역사, 신화, 초자연적 현상 등에서 영감을 얻어 빛, 소리, 전자기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를 시각화한다. 관객에게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초현실주의적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대표작으로는 프랑스 파리 13구에 설치된 ‘SolarWind’를 들 수 있다. 태양풍의 색상 변화를 두 개의 40m 높이 사일로(Silo) 두 개에 투사하는 영구적인 빛 설치 작품이다. 우주 현상을 도시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참신한 시도가 돋보인다.
이번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에선 몽환적인 무지갯빛 구름을 다이얼에 띄웠다. 구름은 메탈릭 안료를 이용한 7-패스 세리그래피(7-pass serigraphy, 실크스크린 인쇄 기법)로 표현됐다. "부유하는 입자와 얼어붙은 물방울들이 빛을 회절시켜 구름을 여러 가지 색상으로 만든다"는 로랑 그라소의 설명에 부합한다. 블루 PVD 코팅된 티타늄 케이스 위에서 구름은 들여다볼수록 신비롭다. 200개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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