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LVMH 워치 위크에서 MP-10 투르비용 웨이트 에너지 시스템을 필두로 다채로운 소재와 컬러를 마법처럼 펼쳐낸 위블로. 이번에도 물성이 믿기지 않는 컬러로 신제품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마스터피스 컬렉션의 다음 타자인 MP-11도 사파이어 소재로는 처음으로 워터 블루 컬러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빅뱅 인테그레이티드 타임온리는 이제 지름 38mm 케이스와 티타늄, 킹 골드, 세라믹 소재를 매치해 위블로의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BIG BANG MP-11 WATER BLUE SAPPHIRE 

빅뱅 MP-11 워터 블루 사파이어

2018년에 등장한 MP-11은 여러모로 의미가 충만했다. 14일 파워 리저브는 롱 파워 리저브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시사했고, 사파이어 소재로 제작한 케이스는 전년도에 MP-09 투르비용 바이-액시스 모델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사파이어 소재 가공 기술을 정복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MP-11은 빅뱅의 이름을 단 첫 번째 마스터피스였다. 2013년의 MP-05가 그야말로 ‘라 페라리’였다면, MP-11은 실착이 가능한 마스터피스 컬렉션, 페라리의 GT 포지션을 지향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올해, 빅뱅 MP-11이 재등장했다. 2018년의 첫 모델만큼이나 중요한 함의가 있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워터 블루는 위블로가 사파이어 소재에 처음으로 적용한 컬러다. 위블로의 ‘아트 오브 퓨전’을 나타내는 컬러와 소재에는 한계가 없음을 새로운 MP-11이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Ref. 911.JL.0129.RX 기능 시·분,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칼리버 HUB9011, 28,800vph, 39스톤, 14일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30m 방수, 글라스백

Ref. 457.CX.1270.CX(블랙 매직 세라믹)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MHUB1115, 28,800vph, 25스톤, 5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38mm, 세라믹, 100m 방수, 글라스백 

Ref. 457.EX.7170.EX(블루 세라믹)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MHUB1115, 28,800vph, 25스톤, 48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38mm, 세라믹, 100m 방수, 글라스백 

BIG BANG INTEGRATED TIME ONLY

빅뱅 인테그레이티드 타임 온리

2005년,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유니코와 강인한 디자인, 첨단 소재로 무장한 빅뱅은 시계업계를 그야말로 강타하며 위블로를 반석에 올렸다. 이후 다양한 소재와 형태로 기세를 뻗어나갔어도 빅뱅이 위블로의 정신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올해는 케이스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장착하는 인테그레이티드 라인을 새롭게 내세웠다. 케이스 지름을 40mm에서 38mm로 다듬고, 시간과 날짜만 남긴 다이얼은 폴리싱 블랙과 블루 선레이 두 가지로 마련했다. 그리고 티타늄, 킹 골드, 블랙 매직 세라믹처럼 위블로를 대표하는 소재로만 구성된다. 이번 재정비가

의미하는 것은 단 하나. 위블로가 정의하는 클래식 워치로서의 빅뱅이다.

BIG BANG UNICO CERAMIC ORANGE 

빅뱅 유니코 세라믹 오렌지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유니코를 탑재하는 위블로의 기함, 빅뱅 유니코 라인에도 독특한 컬러의 세라믹을 이식했다. 기존의 레드, 블루, 옐로도 충분히 강렬했지만 다소 보수적인 팔레트였다면, 오렌지 컬러는 다르다. 그 자체로 자유분방함을 뜻하는 색으로, 관습을 뛰어넘어 무한한 혁신과 창의성을 지향한다. 위블로가 세라믹으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렌지 컬러의 데뷔작으로 유니코를 선택한 이유를 추측할 수 있다. 오렌지 컬러와는 또 다른 차분한 멋을 더한 다크 그린 세라믹 버전도 마련했다. 250개 한정.

Ref. 441.CU.5910.RX 기능 시·분, 스몰 세컨드, 날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MHUB1280, 28,800vph, 43스톤, 7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세라믹, 100m 방수, 글라스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