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부활한 고전
하이엔드 독립 시계 브랜드 로랑 페리에는 고전과 현대의 완벽한 이중주를 보여주었다. 먼저 아이코닉 컬렉션인 클래식 오리진은 로랑 페리에가 가장 사랑하는 컬러인 푸른색 옷을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또 다른 신제품인 스포츠 오토는 1970년대 레이싱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여전히 인기인 럭셔리 스포츠 워치 대열에 합류했다.
CLASSIC ORIGIN BLUE
클래식 오리진 블루
Ref. LCF036.TI.CG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LF116.01, 21,600vph, 21스톤, 8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티타늄, 30m 방수, 글라스백
브랜드 내에서 가장 심플하지만 가장 세련된 컬렉션. 고전적인 타임온리 워치, 클래식 오리진이 푸른색 옷으로 갈아입었다. 블루는 브랜드 창립자인 로랑 페리에가 가장 사랑하는 컬러다. 블루 오팔린 다이얼은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색깔이 짙어지게끔 그러데이션 효과를 주어 깊고 그윽한 톤을 연출했다. 다이얼 중심에는 컬렉션의 트레이드마크인 십자형 라인이 있다. 그 위로는 눈물방울을 형상화한 인덱스와 투창 모양의 아세가이 핸즈를 얹어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담백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지름 40mm의 티타늄 케이스는 조약돌처럼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며, 케이스 옆면에는 고전미를 상징하는 양파 모양 크라운이 자리한다. 무브먼트는 스크루 밸런스와 브레게 오버코일 헤어스프링을 장착하고, 메종의 상징인 롱 블레이드 래칫 시스템을 적용한 인하우스 핸드와인딩 칼리버 LF116.01을 사용했다. 과거 회중시계에 주로 사용하던 롱 블레이드 래칫 시스템은 기다랗게 생긴 특별한 부품으로 인해 와인딩 시 딸각거리는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글라스백으로 보이는 무브먼트는 로랑 페리에 특유의 디자인은 유지한 채 현대적인 느낌의 마감과 컬러를 더했다. 스트랩은 알칸타라 안감을 더한 푸른색 누벅 레더 스트랩을 매치했다.
SPORT AUTO
스포츠 오토
Ref. LCF040.T1.C1GC5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LF270.01, 28,800vph, 31스톤, 7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5mm, 티타늄, 120m 방수, 글라스백
럭셔리 스포츠 워치, 특히 브레이슬릿 워치를 향한 인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설립자 로랑 페리에는 워치메이커로서 오랜 경력을 쌓았지만 중간에 레이서로 전향한 적이 있을 정도로 모터스포츠 분야에도 열정적이다. 올해의 신작인 스포츠 오토는 1970년대 유행하던 레이싱 워치를 로랑 페리에만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구현한 스포츠 모델이다. 외관은 지난 2019년에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투르비용 그랜드 스포츠와 비슷하다. 토노형 케이스에 쿠션 형태 베젤을 결합한 케이스에 통합형 브레이슬릿을 갖춰 요즘 가장 인기인 럭셔리 스포츠 워치에 부합한다.
특히 양파 모양 크라운을 보호하는 크라운 가드까지 유려한 곡선 형태로 제작해 케이스와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진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의 화려한 마감도 빼놓을 수 없다. 브러시드 마감과 미러 폴리싱 마감을 혼용해 광택과 입체감 모두 뛰어나다.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다. 오묘한 빛깔의 블루 오팔린 다이얼에는 녹색 슈퍼 루미노바를 채운 드롭 형태 인덱스와 아세가이 핸즈를 올렸다. 무브먼트는 플래티넘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를 갖춘 셀프와인딩 칼리버 LF270.01을 탑재했다. 스포츠 워치에 어울리는 모던한 컬러를 입혔지만 로랑 페리에의 자랑인 뛰어난 마감도 여전하다.
Editor
<크로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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