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빚다
클래식 더블 투르비용 5345 퀘드올로지
브레게가 ‘브레게’했다. 그만큼 자신다운 시계를 만들었단 의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정신을 계승한 브레게가 추구하는 하이엔드 워치메이킹과 예술성이 동시에 드러난다. 시계를 처음 보면 다이얼을 통해 드러낸 무브먼트의 복잡한 메커니즘에 빠져든다. 두 개의 배럴에서 흘러나오는 동력을 바탕으로 시계가 박동하기 시작하면, 서로 대칭을 이루는 두 개의 투르비용이 동시에 휘몰아친다. 둘을 지지하는 플레이트는 12시간에 1회전하는 주기로 투르비용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각각을 이루는 부품 하나하나의 수준 높은 피니싱은 과연 브레게의 명성에 걸맞다. 시계 뒷면에서는 장르가 바뀐다. 무브먼트 브리지를 배경 삼아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일평생 작품을 만들었던 파리 퀘드올로지 39번가의 공방 건물을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새겨 넣었다. 높은 완성도에 넋 놓고 감상하게 된다. 역시나 이런 모델은 시계라기보다 하나의 예술 작품에 더 가까워 보인다.
Ref. 5345PT/1S/7XU
기능 시·분, 더블 투르비용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588N, 18,000vph, 81스톤, 5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6mm, 플래티넘, 글라스백
가격 별도 문의
BRAND COMMENT
제한된 공간에 물리학의 법칙을 뛰어넘어 정교하고도 조화롭게 작동하는 우주를 다이얼에 담아냈다. 한 편의 예술작품이 새겨진 케이스백은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한다. 근래 선보인 신제품 중 손에 꼽을 만한 기념비적인 모델임이 틀림없다.
대칭의 미학
트래디션 퀀텀 레트로그레이드 7597
중앙의 큼지막한 배럴을 중심으로 메인 다이얼이 바로 위에 자리하고, 같은 크기로 제작한 밸런스 휠과 기어트레인의 센터 휠(2번 휠)은 그 아래 4시와 8시 방향에서 서로 대칭을 이룬다. 트래디션은 그러한 독창적인 메커니즘을 드러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날짜 기능은 가운데 위치한 핸즈가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작동하며 하단의 날짜를 가리킨다.
Ref. 7597BR/G1/9WU
기능 시·분,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505Q, 21,600vph, 45스톤, 5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로즈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4683만원
성공적인 항해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마린의 순항은 계속된다. 몇 해 전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난 이후 순차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능별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것에 이어 소재와 디자인에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각각의 모델에 브레이슬릿을 도입하는 데 한창이다. 대표 모델 크로노그래프 5527 역시 빠짐 없이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브레이슬릿을 장착했다.
Ref. 5527BB/Y2/BW0
기능 시·분·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582QA, 28,800vph, 28스톤, 48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3mm, 화이트골드,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6979만원
고급진 블루
클래식 7137
푸른 얼굴로 새롭게 단장한 브랜드 대표 스테디셀러. 기요셰 장인답게 구역마다 다른 무늬를 새긴 다이얼, 정교하게 묘사한 달 등 7137을 정의하는 디자인은 여전하다. 지름 39mm의 알맞은 사이즈 역시 마찬가지. 비대칭으로 설치한 로터가 매력적인 무브먼트는 글라스백을 통해 또 다른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Ref. 7137BB/Y5/9VU
기능 시·분·초, 날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502.3 DR1, 21,600vph, 37스톤, 46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39mm, 화이트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4949만원
문의 02-3149-9559
게재호
72호(2021년 01/02월)
Editor
<크로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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