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휘몰아친 코로나19에 시계 산업도 큰 피해를 입었다. 2020년 이름을 바꾸고 개최 시기마저 조정해 새로운 시작을 앞뒀던 워치스앤원더스는 박람회를 취소하고 참여 브랜드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뒤이어 개막 예정이었던 바젤월드는 더욱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 단순 취소를 넘어 많은 핵심 브랜드가 탈퇴를 선언했다. 여러 잡음이 들리는 중에 최고의 인기 브랜드 롤렉스와 파텍 필립은 올해 신제품 발표를 취소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브랜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기존 제품의 소재나 컬러를 변경한 베리에이션이 주를 이뤘고, 아쉽지만 새로운 기술이나 컬렉션을 공개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 위험한 시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힘을 비축해 내년을 준비한다는 느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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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호
69호(2020년 07/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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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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