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OS 2020 PICK
사막에 뜬 달
엠퍼라도 쿠썽 XL 라지문 에나멜 워치
유현선
중앙아시아의 유서 깊은 도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영감을 얻어 중동 지도와 사막을 수공예로 표현했다. 일반적인 라지문 모델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았던 6시 방향 커다란 문페이즈 덕분에 다이얼 전체가 신비로운 사막의 밤 같은 효과를 낸다. 2015년 홍콩에서 열린 워치스앤원더스에서 ‘비밀과 빛 – 피아제의 신화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전 세계 8개 한정으로 발표한 모델이라 소장 가치가 더욱 높다.
김장군
이 시계를 소유하는 것은 하나의 작품을 소유하는 것과 같다. 다이얼 속 지도는 일반적인 그림으로 보이나 사실 이것은 매머드 이빨 화석 위에 수작업으로 인그레이빙한 것이다. 이를 ‘스크림 쇼’라고 하는데 항해 중 선원들이 지루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 조개껍데기나 고래뼈 등에 그림을 새긴 것에서 유래한다. 세공 작가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리처드 마이에로 해당 분야에서 손꼽히는 거장이다. 6시 방향의 큼직한 문페이즈는 그의 작품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분화구를 표현하기 위해 골드를 일일이 세공했다.
BRAND COMMENT
사막, 그리고 달. 탐험가의 피가 흐르는 이들을 매혹하는 시계. 전 세계 8개 한정판으로 선보여 현재 1개만이 남았는데 이번에 국내에 입고되었다.
Ref. G0A40561
기능 시·분,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860P, 21,600vph, 25스톤, 7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6.5mm, 핑크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억7800만원
피아제 컴플리케이션의 정수
엠퍼라도 쿠썽 투르비용
원형과 쿠션형을 결합한 독특한 케이스로 피아제의 또 다른 얼굴로 자리 잡은 터줏대감, 블랙 타이 컬렉션에 속한 엠퍼라도 쿠썽은 대개 피아제의 컴플리케이션 기술력을 펼치는 캔버스로 쓰인다. 사진의 시계는 투르비용과 마이크로 로터를 다이얼에서 감상할 수 있다.
Ref. G0A38041
기능 시·분, 투르비용,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글라스백)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1270P, 21,600vph, 35스톤, 4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6.5mm, 화이트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2억4550만원
상큼한 초록 기운
폴로 S
피아제의 첫 스테인리스스틸 스포츠 워치로 등장한 폴로 S. 작년에는 론칭 3년 만에 새로운 베리에이션이 등장했는데, 그린 컬러 트렌드를 반영하며 젊은 소비자에게도 어필한다.
Ref. G0A44001(500개 한정)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1110P, 28,800vph, 25스톤, 5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스테인리스스틸,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140만원
정제된 기술력
알티플라노 얼티밋 오토매틱
기계식 시계의 매력 중 하나는 세심한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시계는 이를 글라스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시계는 오프 센터 다이얼에 모두 드러나 있다. 이 외에도 이 모델은 케이스 두께가 4.3mm에 불과해 울트라신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Ref. G0A43120
기능 시·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910P, 21,600vph, 30스톤, 48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핑크골드, 2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3660만원대
게재호
62호(2019년 05/06월)
Editor
<크로노스> 편집부
사진
박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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