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TISSOT
TISSOT HERITAGE 1973
티쏘 헤리티지 1973
제조사 티쏘 주식회사 (Tissot SA)
소재지 스위스 CH 2400 르 로클, 슈망 데 투렐 17 (Chemin des Tourelles 17, CH-2400 Le Locle)
제품 번호 T124 427 16 031 00
기능 시·분, 스몰세컨드, 날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밸주 7753 칼리버 엘라보 등급, 셀프와인딩, 28800vph, 27스톤, 스톱 세컨드, 날짜 신속 조정 장치, 레귤레이터 조정, 잉카블록 충격 안전 장치, 46 시간 파워리저브, 지름 30mm, 두께 7.9mm
케이스 스테인리스스틸, 볼록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미네랄 글라스 케이스백, 100m 방수
스트랩과 버클 펀칭 디테일이 있는 송아지 가죽 스트랩,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양쪽 개폐가 가능한 안전 폴딩 버클
사이즈 43 × 46.5mm, 두께 14.8 mm, 무게 125g
선택 옵션 스테인리스스틸 브레이슬릿이나 패브릭 스트랩 버전(641만원과 601만원)
가격 250만원
작동 안정성 테스트(하루 중 편차 초/24시간)
크로노그래프 미작동 시/ 작동 시
다이얼 위 +11/ +9
다이얼 아래 +13/ +12
크라운 위 +7/ +6
크라운 아래 +13/ +11
크라운 왼쪽 +5/ +3
크라운 오른쪽 +13/ +13
포지션 간 최대 편차 8/ 10
평균 오차 +10.3/ +9
평균 진동각
수평 포지션 304°/ 268°
수직 포지션 261°/ 237°
장점
스포티한 동시에 레트로 무드를 담은 디자인
다양한 면을 우수하게 가공한 케이스
단점
손목이 얇은 사람들에겐 다소 큰 케이스 크기
시간이 다소 빨리 가는 오차
올해 5월 전설적인 F1 카레이서 ‘니키 라우다’라는 큰 별이 졌다. 그는 1976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그랑프리 경기 중 심각한 대형 사고를 겪었고,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다. 전설적인 카레이서의 죽음은 1970년대 레이싱 스포츠 환경이 어땠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당시에는 오늘날보다 안전에 대한 규정이 훨씬 미흡했고 레이서들은 더 위험한 기교를 부렸다. 또한 차량의 기술적 결함도 많았다. 이처럼 위험한 주로를 달리는 카레이서들은 스포츠 선수일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환호받는 현대적인 의미의 검투사였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는 새롭게 선보인 티쏘 헤리티지 1973 모델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시계는 앞서 이야기한 1970년대 레이싱 스포츠 감성이 매력적으로 담겨 있다. 타원형 케이스와 다이얼 배색, 오목하게 들어간 서브 다이얼 그리고 버섯 모양의 푸시 버튼은 역사적인 요소에서 비롯한 결과다.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펀칭 디테일을 더한 송아지 가죽 스트랩 그리고 타키미터는 이 시계가 레이싱 스포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다. 이 중에서 다이얼 테두리에 자리한 타키미터는 평균 속도를 측정하기 위한 매우 아날로그적인 장치다.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트랙 출발 지점에서 속도 측정 대상의 출발과 동시에 착용자가 크로노그래프를 작동시킨 후, 1 킬로미터 혹은 1 마일 지점에 도착했을 때 스톱 버튼을 누른다. 다이얼 중앙 주황색 화살표 팁을 따라 타키미터 스케일의 숫자를 읽으면 대상의 시속을 알 수 있는 원리다.
이러한 기능은 오늘날 모델의 근간이 된 1973년에 출시한 티쏘 내비게이터에도 탑재했다. 또한 다이얼의 색상 대비와 서브 다이얼을 오목하게 처리한 점 역시 동일하다. 하지만 당시 모델에는 서브 다이얼이 두 개만 있었다. 그 이유는 내비게이터 모델에는 중앙에 미니트 카운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모델 티쏘 헤리티지 1973 역시 화살표 모양의 주황색 핸즈를 장착했다. 대신 미니트 핸즈가 아닌 세컨드 핸즈로 재탄생했다.
이전보다 더 스포티하게
새로 출시한 해리티지 1973의 장점을 꼽자면 과거 모델보다 훨씬 더 역동적으로 보인다. 또한 3, 6, 9시에 자리한 쓰리 컴팩스 배열이 인상적이다. 광택이 없는 은색 다이얼과 검은색 서브 다이얼의 표면 그ㅌ고 주황색의 크로노그래프 핸즈의 대비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요소다.
새롭게 설계한 케이스 크기 43 x 46.5mm는 요즘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손목이 가는 사람에게는 쉽게 어울릴 만한 크기는 아니다. 육중한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의 표면은 깔끔하게 마감했다. 특히 방사형으로 새틴 가공한 앞면과 미러 폴리싱한 러그 그리고 케이스 중간 부분 아래쪽 테두리를 헤어 라인 마감한 점은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결과적으로 케이스는 상당히 고급스럽다. 반면 러그 아랫면 모서리가 날카로운 점은 아쉽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시계를 착용하고 있을 때 눈에 도드라져 보일 정도는 아니고 시계를 만질 때 느껴지는 부분이다. 케이스백은 티쏘 대부분의 모델과 같이 스크루 다운 방식이 아닌 스냅백 구조다. 또한 글라스백의 소재는 미네랄 글라스로 미세한 스크래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손목에 닿는 부분의 소재이니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무브먼트의 고전이자 명품. 티쏘는 인하우스 로터를 장착한 밸주 7753 칼리버를 사용했으며, 마감으로 페를라주 장식을 더했다.
티쏘
스위스 시계 도시 르 로클에 자리한 티쏘는 영향력 있는 시계 회사인 스와치 그룹에 속해 있다. 같은 그룹 내 해밀턴과 세르티나 그리고 미도처럼 티쏘 역시 합리적인 가격과 견고한 품질의 시계를 선보인다. 그러나 티쏘는 앞서 소개한 브랜드보다 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티쏘는 1853년에 설립되어 오늘날까지 훌륭한 품질의 시계를 만든다. 이처럼 탄탄한 역사는 기계식 시계 입문자들이 티쏘 시계를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테스트 결과
티쏘 헤리티지 1973
스트랩과 버클 (7/최대 10)
펀칭 디테일 송아지 가죽 스트랩은 매우 심플하고 깔끔하게 가공했다. 안전 폴딩 버클은 다소 투박한 부품을 선택했다.
조작성(4/5)
케이스에 있는 오목한 날짜 수정 버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얇고 뾰족한 도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크라운과 푸시 버튼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케이스(7/10)
독특한 형태와 깔끔한 표면 처리가 돋보인다. 반면 러그 모서리 부분이 살짝 날카롭다는 점과 미네랄 글라스를 적용한 케이스백은 다소 아쉽다.
디자인(13/15)
다이얼과 케이스 그리고 스트랩이 아름다우며 레트로 디자인과 스포츠 워치 디자인이 매우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가독성(4/5)
핸즈의 길이와 인덱스 스케일의 대비가 확실하며, 인덱스와 핸즈에 발광 물질을 충분하게 입혔다. 다만 핸즈와 색이 비슷한 서브 다이얼 위에 있을 때 읽기가 힘들다.
착용감(8/10)
케이스 크기가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시계의 착용감은 편하다.
무브먼트(12/20)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고전이자 명품인 밸주 7753이 엘라보 등급으로 탑재되어 있으며, 마감 장식도 들어갔다.
작동 안정성 결과(6/10)
하루 중 평균 플러스 오차가 10.3초이며, 이는 다소 높은 수치이다.
가격 만족도(12/15)
티쏘의 기존 모델이 더 저렴한 가격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성능은 적당한 편이다.
크로노스 평가 73점
융한스
마이스터 드라이버 크로노스코프
융한스 역시 티쏘와 동일한 가격대에서 레트로 레이싱 스포츠 디자인을 담은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선보인다. 이 시계의 커버 글라스는 스크래치에 강한 코팅 아크릴 글라스를 사용했으며, 전반적으로 봤을 때 티쏘의 헤리티지 1973보다 스포티한 면을 줄이고 우아한 매력을 살린 느낌이다.
케이스 지름 40.8mm, 스테인리스스틸
무브먼트 뒤부아 데프라 크로노그래프 모듈이 있는 ETA 2892, 셀프와인딩
가격 1990유로(265만원대)
게재호
64호(2019년 09/10월)
글
알렉산더 크룹(Alexander Krupp)
Editor
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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