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월드 2019 리포트 - 튜더

새로운 역사의 시작

내용

올해로 스노우플레이크 핸즈 탄생과 방패 로고 변경 50주년이 된 튜더는 아카이브를 더욱 강조했다. 또한 풍부한 유산을 활용해 독보적인 디자인의 시계를 완성했다. 새롭게 선보인 투톤 소재 S&G는 스포티한 크로노그래프 모델부터 올라운더인 블랙 베이에까지 전방위로 활용했으며, 브레이슬릿을 추가해 스트랩의 영역도 확장했다. 튜더만이 할 수 있는 과감한 디자인의 시계, P01도 빼놓을 수 없다.




블랙 베이 크로노 S&G 

김장군 | 스테인리스스틸과 골드 조합을 입은 블랙 베이 크로노의 첫인상은 낯설면서도 깊은 잔상을 남긴다. 그만큼 강렬하면서 신선하다.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지만 크로노그래프라는 스포티하고 날렵한 기능이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끌어올렸다. 한층 성장한 기술력 역시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의 자체 제작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MT5813은 온도와 자기장에 강한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하고, COSC 인증을 받았다. 또한 조작이 부드럽고 안정적인 칼럼 휠과 수직 클러치를 택하는 등 튜더 고유의 기술을 여실히 입증했다. 동일한 케이스에 브레이슬릿, 패브릭 스트랩, 분트 스트랩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점은 시계가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다.


김도우 | 스틸 앤 골드는 사실 위험한 조합이다. 골드는 시계를 고급스럽게 만들어줄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너무 강렬한 컬러로 자칫 디자인 균형을 무너트릴 수도 있다. 반면 블랙 베이 크로노가 S&G로 얻은 효과는 신선하며, 오히려 예스럽기까지 하다. 미러 폴리싱이 많은 롤렉스의 롤레조 모델이 화려하다면, 골드까지 대부분 무광과 브러싱 마감을 한 블랙 베이 콤비는 여전히 빈티지 느낌이다. 특히 가죽과 패브릭 스트랩 버전은 마치 과거의 시계를 그대로 꺼낸 듯하다. 이처럼 레트로한 감성에 못지 않게 가격 또한 중요한 선택 포인트인데, 콤비 브레이슬릿 버전도 800만원대에 불과하다.


Ref. 79363N

기능 시·분·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MT5813, 28,800vph, 41스톤, 7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옐로골드와 스테인리스스틸, 200m 방수, 솔리드백




블랙 베이 브론즈

과감한 디자인과 독특한 소재로 인기를 얻은 블랙 베이 브론즈가 새로운 다이얼 컬러를 추가했다. 다이얼 중앙으로 갈수록 점점 밝아지는 음영을 더한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은 기존 초콜릿 브라운 컬러보다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지만 브론즈 케이스와의 강렬한 시너지 효과는 변함없다.


Ref. 79250BA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MT5601, 28,800vph, 25스톤, 7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3mm, 브론즈, 200m 방수, 솔리드백




블랙 베이 P01

과거 미국 해군에 다이버 워치를 공급한 튜더는 1960년대에 오이스터 프린스 서브마리너를 대체할 고성능 시계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새로운 프로토타입 모델을 완성했지만 빛을 보지는 못했다. 올해 공개한 복각 모델 P01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크라운과 양방향 회전 베젤을 제어하는 12시 방향의 힌지형 잠금장치다. 여기에 MT5612 칼리버를 탑재해 지난 50년의 세월이 헛되지 않게 최신기술로 중무장했다.


Ref. 70150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MT5612, 28,800vph, 26스톤, 7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스테인리스스틸, 200m 방수, 솔리드백




블랙 베이 S&G

블랙과 샴페인골드 두 가지 다이얼과 세 가지 사이즈(지름 41·36·32mm)로 구성된 블랙 베이 S&G 버전이 새롭게 추가됐다. 골드 소재가 주는 우아함을 극대화한 S&G 5열 링크 브레이슬릿은 이 모델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새틴 브러시와 미러 폴리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브레이슬릿과 케이스, 러그의 대비 등 소재의 특성을 활용한 점도 돋보인다.


Ref. 79543·79503·79583(사진)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2824, 28,800vph, 25스톤, 38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36·32mm(사진), 옐로골드와 스테인리스스틸, 150m 방수, 솔리드백



댓글0

댓글작성

관련 기사

배너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