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와 손을 잡은 후 강렬한 개성에 가속을 더한다. 혁신적인 디자인에 뛰어난 품질까지 놓치지 않는 로저드뷔의 과감한 개성은 작년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에 이어 올해 유니크피스로 등장한 엑스칼리버 원-오프가 증명한다.

람보르기니의 팬을 위한 새로운 선물도 있다. 구조적인 미를 강조한 엑스칼리버 우라칸 시리즈.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제외한 덕분에 가격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다. 그리고 그들의 장기인 스켈레톤 디자인을 여성용 컬렉션에까지 전개하며 로저드뷔만의 개성을 다시금 다지고 있다.

엑스칼리버 원-오프

김도우 | 이름처럼 단 하나만 제작한 시계다. SIHH 로저드뷔 부스 정면에 전시한 람보르기니가 단 한 대만 제작한 하이퍼카 SC18 알스톤을 콘셉트로 기존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의 기울어진 더블 밸런스휠에 투르비용을 적용했다. 12시에 위치한 디지털 방식 점핑아워와 6시 방향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 스켈레톤 브리지의 질감은 슈퍼카의 계기판 그 자체다. 하이퍼워치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고 원-오프의 다양한 메커니즘은 차후 다른 시계에도 적용할 예정이긴 하지만 생산 수량이 아쉽다.

장종균 |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 시리즈의 결정판. 슈퍼카 SC18 알스톤이 하나의 시계로 변신했다. V자형 무브먼트 구조는 엔진에서, 12시 방향 점핑 아워와 중앙의 분침은 대시보드에서 각각 영감을 받았다. 6시 방향 기능 인디케이터 역시 SC18 알스톤에서 왔다. 4시 방향 푸시 버튼으로 와인딩(W)과 시간 조정(S) 모드를 선택해 크라운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시계의 신뢰성은 구조상으로 슈퍼카의 두 바퀴에 해당하는 두 개의 플라잉 투르비용이 보장한다. 기울어진 상태에서 서로 직각을 이뤄 회전하며 중력의 영향을 상쇄한다.

Ref. RDDBEX0765(1개 한정)

기능 점핑아워, 분, 기능 인디케이터, 더블 투르비용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RD106, 21,600vph×2, 60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7mm, 카본과 세라믹, 50m 방수, 글라스백

엑스칼리버 우라칸

엑스칼리버 우라칸 퍼포만테

로저드뷔의 두 번째 람보르기니 협업 시계.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빼고 제네바 실 인증도 생략해 기존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시리즈보다 가격이 상당히 낮아졌다. 디자인은 이름 그대로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요소를 시계 전반에 적용했다. 우라칸 V10 엔진의 스트럿바 형태의 X자 브리지, 공기 흡입구인 루버의 독특한 육각형 망, 휠 모양의 로터가 대표적이다. 입체적인 무브먼트 브리지에 맞춰 밸런스 휠도 12° 기울어져 있다. 밝은 회색 버전은 시계 전체가 무채색으로 굉장히 시크하며, 짙은 회색에 노란색이 섞인 버전은 한정판으로 2019년 발매할 우라칸 퍼포만테의 상징색이다.

Ref. RDDBEX0748, RDDBEX0792(88개 한정)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RD630, 28,800vph, 29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티타늄, 50m 방수, 글라스백

엑스칼리버 36 슈팅 스타

여성을 위한 하이엔드 스켈레톤 워치. 지름 36mm 케이스에 사용하기 위해 로저드뷔 제네바 공방에서 2년간의 개발 시간을 투자한 소형 플라잉 투르비용 스켈레톤 칼리버를 탑재했다. 블루 버전은 배경을 블루 선버스트로, 핑크 버전은 화이트 자개에 맞춰 무브먼트를 꾸몄다. 컬러풀한 에나멜 소재의 별 장식과 꼬리를 길게 늘어트린 다이아몬드 장식이 무브먼트 전체를 휘감으며 미래지향적인 남성용 엑스칼리버와 달리 서정적인 감성이 느껴진다. 물론 제네바 실 인증까지 받았고, 플라잉 투르비용의 커다란 켈트 십자가가 토크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은 여전히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Ref. RDDBEX0761(블루, 28개 한정), RDDBEX0762(핑크, 28개 한정)

기능 시·분, 투르비용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RD510SQ, 21,600vph, 17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36mm, 핑크골드, 50m 방수, 솔리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