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첫 여성 CEO를 맞이한 예거 르쿨트르의 첫 걸음은 그랑 컴플리케이션이다. 주특기인 자이로투르비용과 퍼페추얼 캘린더에 컴플리케이션의 최고 경지인 웨스트민스터 카리용 미니트 리피터를 결합했다. 컴플리케이션 대가의 면모를 다시금 드러낸 것. 물론 랑데부의 새로운 베리에이션을 선보이며 여성시계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블루 에나멜 다이얼로 새 단장을 마친 마스터 울트라신 컬렉션 역시 스테디셀러의 명성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용 웨스트민스터 퍼페추얼
장종균 | ‘기술의 예거’라는 칭호에 부합하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복잡시계에 목말라 하던 시기에 나타나 더욱 반갑다. 기능적으로도 근 몇 년을 통틀어 단연 돋보인다. 날짜를 앞뒤로 모두 조정할 수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에 메종의 자랑인 자이로투르비용과 까다로운 웨스터민스터 카리용 미니트 리피터를 한 그릇에 담아냈다. 소네리에 정통한 브랜드답게 타종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한 거버너를 적용해, 미니트 리피터 작동시 보다 깨끗하고 큰 소리를 낸다. 타종 메커니즘과도 직결되는 시계의 정확성은 콘스탄트포스 메커니즘이 담당한다. 일정한 토크 유지와 함께 점핑 미니트를 통해 미니트 리피터가 오작동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다.
김도우 | 예거 르쿨트르는 오래전부터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의 무브먼트 서플라이어였다. 지금은 그 위세가 조금 약해졌지만 여전히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오픈워크 다이얼은 웨스트민스터와 투르비용 등 복잡한 기능을 전면에 드러냈지만 절묘한 비율과 대칭 덕분에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답다. 다축으로 움직이는 자이로투르비용은 등장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기계식 시계에서 가장 압권이다. 실제로 착용하기에 부담 없는 크기 또한 장점으로 이번 SIHH 최고의 시계 중 하나다.
Ref. Q52534E1(18개 한정)
기능 시·분, 퍼페추얼 캘린더, 자이로투르비용, 웨스트민스터 미니트 리피터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184, 28,800vph, 137스톤, 5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3mm, 화이트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데즐링 랑데부 나잇 & 데이
랑데부는 예거 르쿨트르를 넘어 업계에서 인정받은 새로운 여성상이다. 브랜드 내에서는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등 효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베리에이션도 매년 선보인다. 올해는 주얼리 버전의 신제품으로 ‘데즐링 랑데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기능은 변함없지만 디자인적으로 자개 다이얼과 함께 베젤에는 서로 다른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두 줄로 장식했다. 핑크골드 외 화이트골드 버전도 있다.
Ref. Q3432570
기능 시·분, 낮밤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898B/1, 28,800vph, 29스톤, 38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36mm, 핑크골드, 50m 방수, 글라스백
마스터 울트라신 에나멜
새 옷을 입고 돌아온 마스터 울트라신 삼인방. 선레이 패턴 기요셰 바탕에 미드나이트 블루 에나멜을 입혀 새롭게 단장했다. 기요셰 무늬 하나하나에 반사되는 빛은 각도에 따라 다이얼의 표정을 한결 풍성하게 만든다. 푸른 얼굴의 새로운 마스터 울트라신 컬렉션은 겉치레로 외모만 가꾼 것도 아니다. 무브먼트 강국의 주력 라인답게 세 모델 모두 기존에서 업그레이드를 거친 신형 칼리버를 탑재했다. 먼저, 투르비용 모델은 12시 방향에 날짜 인디케이터를 추가했다. 다이얼 배치를 변경한 퍼페추얼 캘린더와 디자인만 바뀐 문페이즈 버전은 배럴과 기어트레인의 개선으로 파워리저브가 40시간대에서 70시간으로 늘어났다.
Ref. Q13635E1(100개 한정)
기능 시·분·초, 날짜,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925/2, 28,800vph, 30스톤, 7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39mm, 화이트골드, 50m 방수, 글라스백
Ref. Q13234E1(50개 한정)
기능 시·분·초, 날짜, 투르비용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978F, 28,800vph, 35스톤, 48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화이트골드, 50m 방수, 글라스백
Ref. Q13035E1(100개 한정)
기능 시·분·초, 문페이즈,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868A/2, 28,800vph, 46스톤, 7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39mm, 화이트골드, 50m 방수, 글라스백
게재호
61호(2019년 03/04월)
Editor
유현선, 김도우, 장종균, 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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