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아카이브의 부활.

내용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또 하나의 특별한 아카이브가 멋지게 부활했다. 디지털 방식으로 시간을 표시하는 폴베버 워치는 새로운 기술에 끊임없이 도전한 창립자의 정신과 브랜드의 역사를 증명한다.



 

150주년을 맞은 IWC

스위스의 숙련된 워치메이킹 기술과 미국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접목하면, 높은 품질의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꿈을 안고 대서양을 건넌 미국 청년 플로렌틴 아리오토스 존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뤄줄 매뉴팩처의 입지를 고민하다가 스위스의 샤프하우젠을 택한다. 스위스 북쪽이자 독일의 접경 지대로 라인강을 끼고 있어 수력발전이 가능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한 IWC는 150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올해 SIHH에서도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신모델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모든 라인업의 대표 모델이 150주년 ‘주빌레’ 에디션의 새로운 디자인을 입었다. 그 정점에 디지털 방식으로 시간을 표시하는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이 자리한다.


폴베버 포켓워치

1884년, IWC는 브랜드 최초의 폴베버 포켓워치를 선보였다. 시침과 분침 대신, 데이트 윈도처럼 창을 추가해 회전 디스크로 시와 분을 표시한다. 그래서 시·분침의 아날로그 방식과 구분하기 위해 ‘디지털’ 방식이라고 부른다. 오스트리아 출신 워치메이커 요세프 폴베버가 고안한 메커니즘으로, 많은 시계 브랜드가 라이선스를 얻어 생산했다. 당시 IWC는 폴베버 포켓워치를 생산한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였다. 폴베버 포켓워치의 핵심은 역시 디지털 방식의 시간표시다. 가장 지름이 큰 디스크를 사용해 점핑아워와 비슷하게 시간을 표시하고, 두 장의 디스크로 분의 10자리와 1자리를 표시한다. 초는 일반적인 스몰세컨드를 택했다. 따라서 다이얼 12시 방향의 윈도는 시간, 그 아래 윈도가 분, 6시 방향은 스몰세컨드다. 아날로그 방식보다 명료하고 간결하게 시간을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분침이 38분과 39분 사이에 있으면 시간을 파악하기까지 어느 정도 지체되기 마련이다. 디지털 방식에서는 단순히 보이는 숫자만 읽으면 된다. 일상에서는 시와 분까지만 파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폴베버 포켓워치도 디지털 표시 최소 단위를 분으로 정했다. IWC는 연간 약 1만 개의 폴베버 포켓워치를 유통했다. 당시의 시계생산 능력을 고려했을 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1884년의 폴베버 포켓워치.


칼리버 94200

1884년의 폴베버 포켓워치는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아 IWC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의 손목시계와 포켓워치로 부활했다. 포켓워치는 덮개를 열지 않고도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두 개의 창을 낸 헌터 케이스를 택했고, 기요셰를 세공해 고전미를 살려냈다. 손목시계는 지름 52mm 포켓워치보다 작은 지름 45mm로 탄생했다. 둘은 폴베버 메커니즘을 구동하는 핸드와인딩 칼리버 94200을 공통으로 탑재한다. 94200이 속한 94000 계열의 칼리버는 IWC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능을 담당하는 시리즈다. 먼저 칼리버 94800은 높은 토크가 필요한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을 구현하며, 칼리버 94900은 항성시와 별자리를 표시하는 셀레스티얼 기능을 담당한다. 이번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의 칼리버 94200도 다른 94000 계열처럼 폴베버 메커니즘이라는 고급 기능을 구현한다. 타임온리의 폴베버 메커니즘이 어째서 고급 기능인지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로 시간을 표시하기 위해 60초에 한 번씩 분의 1자리 디스크를, 10분마다 분의 10자리 디스크도 동시에 회전시켜야 한다. 이 일련의 동작을 6번 반복하면, 모든 디스크가 일제히 전환해 정시를 가리켜야 한다. 일반적인 데이트 기능의 시계도 하루에 한 번 자정 무렵 날짜를 변환하기 위해 비축한 동력을 한순간에 방출하며 데이트 디스크를 돌린다.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까지를 ‘레드존’이라고 부르며 날짜 조작을 금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브먼트 내부에서는 이때 데이트 디스크를 넘기기 위해 힘을 축적하고 있는 상태로 외부에서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메커니즘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칼리버 94200. 무브먼트 중앙에서 디지털 표시 메커니즘의 디스크 전환을 돕는 휠과 레버를 부각한다.


폴베버 워치처럼 시간을 디지털 방식으로 표시한다는 것은 60초마다 날짜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의미와 같다. 지속적으로 일정한 힘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난제를 풀기 위해 IWC는 칼리버 94200에 두 개의 배럴을 장착했다. 하나는 일반적인 기어 트레인을 구동하기 위함이며, 다른 하나는 디지털 표시를 위한 디스크를 원활하게 변경하기 위해서다. 예거 르쿨트르 듀오미터의 듀얼 윙 콘셉트와도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칼리버 94200에는 디스크를 원활하게 전환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토크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브먼트 중앙에 이를 위한 몇 개의 휠과 레버를 배치한 것이다. 일종의 ‘리모투아르(Remotoir)’로 랑에 운트 죄네의 콘스탄트 포스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의 랑에 운트 죄네 자이트베르크도 폴베버 워치처럼 디지털 방식으로 시간을 표시한다는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칼리버 94200의 브리지는 그 휠과 레버의 동작을 잘 드러내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적나라하다. 칼리버 94200 덕분에 폴베버 워치의 디스크 전환은 대단히 탁월하다. 이런 방식의 시계가 많지 않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자이트베르크로 한정되지만, 자이트베르크의 조금은 둔탁하고 무거운 디스크 전환에 비해 폴베버 워치는 경쾌하면서 적절하게 전환이 이루어진다. 덕분에 가혹한 메커니즘이지만 충분히 안정적이라고 체감할 만하다. 또한, 이렇게 많은 동력을 사용하면서도 60시간 파워리저브를 실현한 부분에도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한다.




IWC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IWC TRIBUTE TO PALLWEBER EDITION ‘150 YEARS’

Ref. IW505002

기능 점핑아워, 점핑미니트, 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94200, 28,800vph, 50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레드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4480만원대



폴베버 손목시계

폴베버 손목시계 Ref. IW505002는 1884년 폴베버 포켓워치의 메커니즘뿐 아니라 디테일까지 가져왔다. 와이어 러그를 사용해 러그의 개념이 희미하던 시기의 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다. 다이얼은 오리지널 폴베버 워치의 디테일을 훌륭하게 재현했다. 시간을 표시하는 영역과 분을 표시하는 영역의 입체감이 인상적이며, 특히 분 영역은 단차를 두어 더욱 깊이가 있다. 오리지널을 개선한 부분에서도 섬세함이 드러난다. 10자리 디스크와 1자리 디스크가 맞물리도록 홈과 톱니를 낸 오리지널과 달리, Ref. IW505002의 분 디스크는 다이얼에 가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메커니즘이 기능하도록 설계했다. 그래서 다이얼이 훨씬 단정하다. 인덱스가 필요 없는 대신 사용자가 정확하게 시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간 영역 아래에 ‘Hours‘, 분 영역 위에 ‘Minutes’를 프린트했다. 이는 판매국에 따라 다양한 언어로 표기했던 오리지널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Ref. IW505002를 포함해, 이번 150주년 에디션은 조금 특별한 래커 처리를 한 다이얼을 사용했다. 블루와 화이트 두 가지로 선보이는데, 특히 화이트 다이얼은 색감이나 표면의 질감이 에나멜 다이얼과 매우 흡사해 고급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Ref. IW505002는 다이얼의 입체감까지 더해져 에나멜과 더욱 흡사하다. 디지털 방식 덕분에 다이얼은 지극히 간결하지만 고급스러운 질감과 기하학적 디테일을 더해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은 IWC의 전통에 따라 플래티넘 버전 25개, 레드골드 버전 250개, 스테인리스스틸 버전 500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과거에 비해 스테인리스스틸 버전의 숫자가 다소 줄어든 대신 레드골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지만, 125주년의 주빌리 에디션처럼 머뭇거리다간 영영 손에 넣을 수 없을지도 모를 만큼 매력적인 폴베버 워치다.


IWC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플래티넘 버전 Ref. IW505001(왼쪽)과 스테인리스스틸 버전 Ref. IW505003(오른쪽).

다이얼과 시·분 디스크의 컬러를 달리했다.



IWC는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1884년의 폴베버 워치를 포켓워치와 손목시계 두 가지로 부활시켰다. 포켓워치는 50개만 한정 판매한다.



IWC JUBILEE COLLECTION LINE UP 

IWC 150주년 기념 주빌레 컬렉션 라인업 


1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150주년 에디션

이번 150주년 에디션은 화이트와 블루 래커 다이얼을 내세운다. 모델에 따라 두 가지 다이얼을 전부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로는 다행히 두 가지 다이얼 모두 전개한다. 밤하늘을 느낄 수 있는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의 래커 다이얼과 에나멜 같은 화이트 컬러 래커 다이얼은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왼쪽)

Ref. IW391023  

기능 시·분·초, 날짜, 요일,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79320, 28,800vph, 25스톤, 44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스테인리스스틸, 3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755만원대


(오른쪽)

Ref. IW391024 

기능 시·분·초, 날짜, 요일,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79320, 28,800vph, 25스톤, 44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스테인리스스틸, 3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755만원대 


2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150주년 에디션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처럼 두 가지 컬러의 다이얼로 소개되었으며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에서 큰 변화는 없기 때문에 기존 모델을 색다른 기분으로 접근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케이스백에는 15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를 각인했다.



Ref. IW356519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35111, 28,800vph, 25스톤, 4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스테인리스스틸, 3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585만원대


3 포르토피노 핸드와인드 문페이즈 150주년 에디션

8일 파워리저브와 함께 문페이즈, 데이트,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의 풍부한 기능성을 자랑한다. 문페이즈와 그 주변의 다이얼 처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래커 다이얼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하기 때문이다.

Ref. IW516406 

기능 시·분·초, 날짜, 문페이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59800, 28,800vph, 30스톤, 8일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스테인리스스틸,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660만원대


4 다 빈치 오토매틱 150주년 에디션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을 세라믹 소재로 한 차례 더 발전시킨 칼리버 82200을 탑재해 기존 칼리버 30000 시리즈를 자연스럽게 계승한다. 다 빈치 오토매틱에서는 스몰세컨드 기능의 타임온리로 만날 수 있다.

Ref. IW358102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82200, 28,800vph, 33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4mm, 스테인리스스틸,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170만원대


5 다 빈치 오토매틱 문페이즈 36 150주년 에디션

12시 방향 문페이즈와 타임온리를 결합해 지름 36mm 케이스로 소개했다. 150주년 에디션의 경우 화이트 래커 다이얼로 만날 수 있다. 다 빈치의 독특한 러그에도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한층 화려하다.



Ref. IW459309 

기능 시·분·초,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35800, 28,800vph, 25스톤, 4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36mm, 화이트골드, 3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3770만원대


6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150주년 에디션 

6, 9, 12시 방향에 배치한 스리 카운터와 데이데이트 기능의 파일럿 워치. IWC의 파일럿 워치 라인업에서 오래도록 이어온 만큼 150주년 버전이 반갑다. 화이트 래커 다이얼 위 블랙 인덱스의 선명한 대비가 기존 모델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Ref. IW377725 

기능 시·분·초, 날짜, 요일,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79320, 28,800vph, 25스톤, 44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3mm, 스테인리스스틸, 6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680만원대


7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150주년 에디션 

IWC를 대표하는 컴플리케이션 모델의 150주년 에디션이라 높은 인기를 예상한다. 퍼페추얼 캘린더 특유의 풍부한 정보는 화이트 래커 다이얼 위에서도 어김없이 빛난다. 로터에는 15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를 각인했다.



Ref. IW503405 

기능 시·분·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문페이즈,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52615, 28,800vph, 54스톤, 7일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4.2mm, 레드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4940만원대




문의 IWC 02-6905-3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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