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팡의 올 한 해는 어디 하나 빠짐이 없다. 편식 없이 골고루 라인업을 강화했다. 주축은 역시나 브랜드를 대표하는 빌레레와 피프티 패덤즈. 먼저, 빌레레를 통해 브랜드의 아이콘을 다듬고 투르비용을 포함한 신제품까지 선보이며 내실을 다졌다. 피프티 패덤즈는 빌레레에 있던 기존의 기능을 물려받으며 브랜드 대표 스포츠 워치로서 새로움을 추구했다. 상징적인 컴플리트 캘린더나 애뉴얼 캘린더가 피프티 패덤즈의 디자인에 녹아들었다. 초점이 기능성 확장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레트로 워치를 통해 과거의 아카이브를 현재로 불러오는 일 또한 잊지 않았다.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 GMT
지난 2002년 르 브라쉬 컬렉션으로 첫선을 보인 컴플리트 캘린더 GMT의 현대화. 상징적인 기능 배치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균형감이 뛰어나기에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문페이즈와 같은 축을 공유하는 스몰세컨드를 없애면서 다이얼을 한층 단정하게 다듬었다. 기술적으로도 당연히 진화를 거듭했다. 실리콘 헤어스프링은 물론 편의성을 높이는 고유의 언더 러그 코렉터까지 도입했다. 성공적인 세대 교체와 함께 브랜드의 얼굴인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종균
2002년의 컴플리트 캘린더 GMT 모델을 업그레이드했다. 현대화를 거치며 디자인과 함께 기능 면에서도 개선했다. 그 핵심이 컴플리트 캘린더에 적용한 언더 러그 코렉터다. 이전 모델과 달리 날짜를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날짜 인덱스를 다이얼 가장자리로 보내고, 24시간 인디케이터를 날짜 인덱스가 있던 다이얼 중앙에 배치해 각 핸즈의 레이아웃도 달라졌다. 덕분에 독특하게 구부러진 블랑팡 고유의 블루 핸드가 더 길고 우아하게 날짜를 가리킨다. 유현선
Ref. 6676-1127-55B
기능 시·분, 날짜, 요일, 월, 문페이즈, GMT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67A5, 28,800vph, 28스톤, 7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스테인리스스틸, 30m 방수, 글라스백
빌레레 플라잉 투르비용 점핑 아워 레트로그레이드 미니트
제품명에서 기능이 모두 드러난다. 기능뿐만 아니라 외관으로도 이 모델의 가치는 남다르다.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새하얀 다이얼은 골드 베이스를 깎아낸 자리에 그랑푀 에나멜을 채워 제작했다. 미학은 앞면에만 그치지 않는다. 글라스백을 통해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일일이 장식한 무브먼트를 볼 수 있다.
Ref. 66260-3633-55B
기능 점핑아워, 레트로그레이드 미니트,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260MR, 21,600vph, 39스톤, 144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레드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빌레레 그랜드 데이트 레트로그레이드 데이
기능적으로는 데이-데이트 모델이지만 평범하진 않다. 메커니즘이 일반 모델보다 더 복잡하다. 5시 방향 빅 데이트에 요일은 7~9시 방향에 걸쳐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표시한다. 크라운과 특유의 언더-러그 코렉터로 각각 조정할 수 있다.
Ref. 6668-3642-55B
기능 시·분·초, 날짜, 레트로그레이드 요일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6950GJ, 28,800vph, 40스톤, 7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레드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피프티 패덤즈 그랜드 데이트
6시 방향에 빅 데이트를 추가한 피프티 패덤즈. 세 개의 배럴을 사용한 덕에 5일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는 물론 기어 트레인의 추가적인 에너지 소모 없이 날짜가 자정에 즉시 바뀐다. 실리콘 헤어스프링까지 사용해 자성의 영향에도 어느정도 자유롭다.
Ref. 5050-12B30-B52A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6918B, 28,800vph, 44스톤, 12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티타늄, 300m 방수, 글라스백
게재호
56호(2018년 05/06월)
Editor
장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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