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스포츠와 함께하는 로저드뷔의 질주 본능이 다시 한번 깨어났다. 피렐리와의 성공적인 협업에 이어 슈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와도 손을 잡았다.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는 해당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엑스칼리버 피렐리 에디션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컬러를 입고 돌아온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스켈레톤 오토매틱의 선전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와 슈퍼카의 만남답게 외형에서 풍기는 아우라부터 남다르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의 V12 엔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새로운 무브먼트 덕분이다. 스켈레톤 브리지에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설계했다. 배럴 위에 기어 트레인을 바로 올렸고, 이를 포함한 주요 부품을 자동차의 스트럭 바와 같은 브리지가 한번 더 지지하는 구조다. 그중에서도 기울어진 채 작동하며 시계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더블 밸런스 휠은 단연 압권이다. 장종균
이게 바로 럭셔리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이 보여줄 자세이자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의 자존심이다. 로저드뷔는 람보르기니를 위해 완벽하게 새로운 무브먼트를 제작했다. 스포츠카 핵심 부속의 레이아웃을 본뜬 디자인으로 아벤타도르를 표현했고, 기울어진 더블 밸런스 휠과 브랜드 최초의 점핑 세컨드를 탑재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기존 제품에 색을 바꾸거나 레터링만 넣는 방식이 편법으로 보일 정도다. 이 개성적인 무브먼트는 제네바실까지 받으며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김도우
Ref. RDDBEX0686(88개 한정) 기능 시·분, 점핑 세컨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RD103SQ, 57,600vph(28,800×2), 48스톤, 4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카본, 50m 방수, 글라스백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스켈레톤 오토매틱
지난해 인기를 반영하듯 올해 새로운 베리에이션이 나왔다. 전작이 컬러 플린지를 사용한 모델(블루, 레드, 옐로 세 가지 버전)이었다면, 신작은 베젤의 숫자 스케일과 테두리에 색을 입힌 버전이다. 블루와 화이트 두 모델로 나뉜다. 컬러 변화 외에는 이전과 큰 차이 없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켈레톤 칼리버 RD820SQ를 비롯해 우승 레이싱카의 피렐리 타이어 조각으로 만든 러버 스트랩까지, 상징적인 요소는 그대로 남아 있다.
Ref. RDDBEX0696(블루, 88개 한정) · RDDBEX0705(화이트, 88개 한정) 기능 시·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RD820SQ, 28,800vph, 35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티타늄, 50m 방수, 글라스백
게재호
55호(2018년 03/04월)
Editor
장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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