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트리 오브 타임’을 구현하는 포에틱 컴플리케이션은 올해 우주의 경이로움을 담은 ‘포에틱 아스트로노미’를 핵심 테마로 삼았다. 그간 꾸준히 개발한 우주 관련 메커니즘 기술이 무르익었음을 알 수 있었다. 2014년 태양계의 움직임을 올린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은 이번에 여성을 위해 케이스 크기를 줄인 대신 태양계의 정수만 담은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으로 선보였다. 2016년 첫선을 보였던 별자리 모양으로 불이 들어오는 미드나잇 뤼 루미노즈 역시 미드나잇 조디악 뤼미뉴 시리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
2014년의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이 여성용으로 돌아왔다. 지름 38mm 사이즈로 작아진 케이스에 맞게 다이얼에는 태양, 수성, 금성, 지구와 달 같은 태양계의 핵심 행성만 담았다.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과 다른 점은 지구와 달이다. 다이아몬드 달은 실제 주기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는데, 다이얼상 위치를 보면 자연히 문페이즈를 알 수 있다. 크기를 줄여도 기능을 축소하지는 않기 위해, 또한 기존 기능의 아름다운 표현을 위해 고민한 흔적이다. 유현선
남성용보다 우주의 크기는 줄었지만 반클리프 아펠의 서정을 따른 ‘우주의 서사시’는 여전하다. 전작처럼 로저드뷔의 셀프와인딩 RD821를 베이스로 ‘크리스티앙 반 더 클라우’의 모듈을 그대로 가져와 여성용에 맞게 수정한 덕분이다. 각각의 행성을 묘사한 구 모형은 어벤추린 다이얼 위에서 실제 공전 주기대로 작동한다. 이와 관련된 실제 일, 월, 연도는 케이스백에 있는 두 개의 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종균
기능 시•분, 셀레스티얼,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28,800vph, 48스톤, 4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38mm, 화이트골드, 30m 방수, 솔리드백
미드나잇 웨 디씨 & 웨 다이에
2014년의 피에르 아펠 듀얼타임이 올해 보다 남성적인 미드나잇 케이스의 시계로 다시 태어났다. 홈타임과 로컬타임을 위한 두 개의 점핑 아워가 하나의 레트로그레이드 미니트를 공유하는 아게노 모듈의 메커니즘은 동일하지만, 로즈골드 미드나잇 케이스와 갈바닉 다이얼 덕분에 보다 강렬하고 남성적인 분위기다.
기능 점핑아워, 레트로그레이드 미니트, 듀얼타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21,600vph, 35스톤, 48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로즈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레이디 아펠 뉘 페리크 & 주 페리크
반클리프 아펠의 장기인 하이주얼리, 미니어처 페인팅 등의 세공 기술을 ‘낮’과 ‘밤’을 주제로 레이디 아펠에 화려하게 수놓았다. 뉘 페리크는 어벤추린과 블루, 핑크, 바이올렛 사파이어로 반짝반짝 빛나는 ‘밤’을 그려냈고, 주 페리크는 옐로 사파이어와 스페사타이트 가닛으로 태양이 떠오르는 화려한 ‘낮’을 표현했다.
기능 시•분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21,600vph, 4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화이트골드, 30m 방수, 솔리드백
게재호
55호(2018년 03/04월)
Editor
유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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