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의 이번 SIHH는 이전과는 달랐다. 올해로 창립 15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50주년 기념일을 뜻하는 주빌레를 컬렉션 이름으로 쓰고 포르투기저, 포르토피노, 다 빈치, 파일럿 워치에 해당하는 모델 27개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기존 컬렉션을 활용했다고 해도, 새롭게 제작한 인하우스 무브먼트 4종을 필두로 기능을 확장했기 때문에 새로운 컬렉션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주빌레 컬렉션을 구별할 수 있는 또 다른 큰 특징은 다이얼이다. 인덱스를 여러 번 찍어낸 임프린트 다이얼에 화이트 혹은 블루 래커를 12겹 칠해 우아한 광택과 입체감을 살렸다.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1884년 IWC 회중시계에 적용한 워치메이커 요셉 폴베버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메커니즘을 손목시계로 부활시켰다. 브랜드 아카이브에만 존재했던만큼, 지금까지의 IWC 시계와는 완전히 다른 빈티지 디자인이라 미리 공개했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IWC는 이 시계를 위해 94200 칼리버를 새롭게 제작했고, 점핑 미니트의 일분 디스크를 별도의 배럴에 연결해 기존의 폴베버 디지털 디스플레이 메커니즘에 비해 높은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유현선
시대상을 벗어난 혁신은 외면받기도 한다. 이 모델의 원형이 그랬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 기술로 짧은 기간 머물다 자취를 감췄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넘게 지난 오늘날, 결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환영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시와 분 모두 점핑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표시하는 IWC 최초의 ‘손목시계’로 가치가 남다르다. 역사에 헌정하는 의미를 떠나, 지금까지와 다른 디자인과 메커니즘으로 라인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기대주로 각광 받는다. 장종균
Ref. IW505002(250개 한정) 기능 점핑 아워, 점핑 미니트, 초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94200, 28,800vph, 54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레드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포르투기저 항력 투르비용 150주년 에디션
폴베버 모델과 더불어 이번 IWC SIHH의 하이라이트. 토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콘스탄트-포스 메커니즘을 투르비용과 결합했다.
Ref. IW590203(15개 한정) 기능 시·분·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문페이즈, 항력 투르비용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94805, 18,000vph, 41스톤, 4일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6mm, 플래티넘, 30m 방수, 글라스백
Editor
유현선
© Sigongs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 by Ebner Media Group GmbH & Co. KG
태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