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NOVELTY
BAUME & MERCIER
GIRARD-PERREGAUX
GREUBEL FORSEY
PARMIGIANI
ROGER DUBUIS
VACHERON CONSTANTIN
VAN CLEEF & ARPELS
CARRÉ DES HORLOGERS
새로운 애호가를 맞는 자세
이번 SIHH는 새로운 컬렉션과 베리에이션, 그리고 리뉴얼이 중심을 이루었다. 단어만 보면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지만 그 목적은 확실했다.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올라운더 스포츠 워치의 갈증을 채울 폴라리스 컬렉션을 대대적으로 론칭했으며, 까르띠에는 산토스를 리뉴얼해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파네라이 역시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에 지름 38mm 모델을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를 배려했다. 심지어 바쉐론 콘스탄틴도 드레스 워치 라인업에서는 처음으로 1000만원대 스틸 모델을 포함한 피프티식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젊은 고객을 염두에 둔 하이엔드 브랜드의 시각과 그 자세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결과물이다.
스트랩과 브레이슬릿의 강화
스트랩과 브레이슬릿의 편의성과 다양성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예전에는 한두 개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었다면 올해는 거의 모든 브랜드가 퀵체인지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그 사실을 강조했다. 새로운 고객에게 어필하는 컬렉션이나 리뉴얼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퀵체인지와 이지링크 시스템에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더하면, 소비자는 굳이 다른 시계를 사지 않더라도 하나의 시계로 다채로운 베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다. 즉,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여성시계에서는 새로운 소재나 가공 방법으로 만든 브레이슬릿이 많이 등장했다.
트리플 투어 브레이슬릿을 매치한 까르띠에 팬더 드 까르띠에.
변함 없는 기술력
이번처럼 새로운 고객을 위해 엔트리의 다양화에 신경 쓰는 분위기 속에서 기술력은 특히 더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올해도 폴로 선수를 위해 케이블 서스펜션 구조를 적용한 신제품 하나에만 심혈을 기울인 리차드밀이 좋은 예다. 오데마 피게는 쥴스 오데마를 넘어선 로열 오크 RD#2 엑스트라신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를, 랑에 운트 죄네는 1999년 다토그래프와 2004년 더블 스플릿을 잇는 트리플 스플릿을 발표하며 스스로의 기록을 깼다. 창립 150주년을 맞은 IWC 역시 브랜드 역사 속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메커니즘과 콘스탄트 투르비용을 주빌레 컬렉션에서 선보이며 기념할 만한 해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주었다.
무르익은 여성시계
새로운 컴플리케이션의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소재나 세공, 디자인 면에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해졌다. 지라드 페리고의 캐츠아이나 몽블랑 보헴 엑소투르비용의 다이얼 컬러 베리에이션, 랑에 운트 죄네의 리틀 랑에 1 컬러 기요셰 다이얼 버전, 에르메스 케이프코드 미러, 오데마 피게 밀리너리 오팔 다이얼 버전처럼 기존 제품의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재해석한 경우가 많았지만, 까르띠에 리브르 컬렉션이나 피아제 포제션 주얼리 워치처럼 브랜드 아카이브를 새롭게 활용한 경우도 있었다.
게재호
55호(2018년 03/04월)
Editor
유현선, 이재섭, 김도우, 장종균
© Sigongs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 by Ebner Media Group GmbH & Co. KG
태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