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투톤 모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에 오메가가 자랑하는 독점 골드 합금인 문샤인™ 골드와 세드나™ 골드 투톤 모델이 최초로 등장했다.

내용


 

1957년 탄생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는 1959년 2세대, 1962년 3세대로 진화했다. 1963년의 Ref. ST105.003은 1962년 Ref. ST105.002보다 케이스 크기가 지름 38.6mm에서 39.7mm로 다소 커졌다. 또한 나사 우주 프로그램을 위한 공식 시계로 선정된 최초 모델이었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문워치’, 즉 1969년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아폴로 프로그램의 달 착륙 당시 착용한 스피드마스터는 1964년에 나온 스피드마스터 4세대 Ref. ST105.012다. 현행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도 이 모델에 기반한다. 이전 세대와 크게 달라진 외장은 케이스와 러그다. 케이스는 나사의 미션 워치 담당자 제임스 레이건의 요청에 따라 비대칭형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푸시 버튼과 크라운이 있는 케이스 오른쪽이 왼쪽보다 더 확장된 형태다. 이전 세대의 대칭형 케이스에선 푸시 버튼과 크라운이 어딘가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비대칭형 케이스로 바뀌며 푸시 버튼과 크라운에도 약간의 보호 기능이 추가됐다. 러그도 직선형의 스트레이트 러그 대신 살짝 비튼 듯한 라이어(Lyre) 러그로

바뀌었다. 다이얼엔 “Professional” 문구가 추가됐다. 칼리버는 이전 세대와 변함없이 321이 탑재됐다. 1967년에 나온 Ref. ST145.012가 나사 우주 임무에서 활약한 해당 세대의 마지막 레퍼런스다.


1957년 Ref. CK 2915


1959년 Ref. CK 2998

1963년 Ref. ST105.003

1964년 Ref. ST105.012

1968년 Ref. ST145.022

1970년대 스피드마스터 마크 II.


칼리버 861.

1997년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Ref. 3570.50
 

1968년엔 칼리버를 321에서 861로 교체한 Ref. ST145.022가 등장했다. 이후 거의 30년 동안 스피드마스터엔 큰 변화가 없는 듯 보였다. 1970년 스위스 시계업계를 휩쓴 쿼츠 파동도 한몫했다. 하지만 오메가는 ‘완벽한 우주 시계’라는 원대한 꿈에 착실히 다가가고 있었다. 나사의 알래스카 프로젝트를 통해 비밀리에 극한 온도를 견뎌내는 시계 개발에 착수했던 것. 완전히 새로운 티타늄 하우징의 스피드마스터 프로토타입도 여럿 만들었다. 하지만 나사는 Ref. ST145.012가 미션 워치로서 이미 훌륭하다고 판단, 알래스카 프로젝트를 전면 취소했다. 오메가는 일부 스피드마스터 프로토타입을 정식 컬렉션으로 선보였는데, 이것이 1970년대의 스피드마스터 마크 시리즈다. 현재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은 1997년 칼리버 861의 진화형 1861을 탑재한 Ref. 3570.50을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2019년 최신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와 실리콘 헤어스프링, 그리고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한 칼리버 3861이 등장하며 점차 무브먼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디자인은 실제 달에 다녀온 4세대 문워치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비대칭형 케이스, 라이어 러그, 블랙 ‘다크 베젤’, 다이얼 가장자리가 경사진 스텝 다이얼, 오목한 서브 다이얼, 바통 핸즈, 타키미터 스케일의 DON 등 역사에 기반한 디테일을 즐길 수 있다. 오메가는 헤잘라이트 글라스를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솔리드백을 글라스백으로 변경하며 현대적 편의도 챙겼다. 물론 오리지널 사양에 좀더 충실한 레퍼런스도 마련됐다.


다양한 컬러나 소재 베리에이션을 마련한 점도 모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의 장점이다. 문샤인™ 골드나 세드나™ 골드 소재로 만들어진 풀 골드 모델도 마련됐다. 문샤인™ 골드와 세드나™ 골드는 오메가가 자랑하는 독점 골드 합금이다. 2012년 공개한 세드나™ 골드는 75% 금에 20% 이상의 구리, 1% 이상의 팔라듐으로 이뤄졌다. 세드나는 이누이트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여신이자, 해왕성보다 2.7배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양 궤도를 도는 붉은 소행성의 이름이기도 하다. 오메가는 2003년 발견된 이 행성을 새로운 골드 합금의 이름으로 삼았다. 현재 오메가 로즈 골드 워치는 모두 세드나™ 골드 소재다. 2019년 발표된 문샤인™ 골드는 75% 금에 14% 이상의 은과 9% 미만의 구리, 그리고 1% 미만의 팔라듐이 혼합됐다. 오메가는 문샤인™ 골드를 어둡고 푸른 하늘에서 빛나는 달빛이라 표현한다.

최근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컬렉션에 문샤인™ 골드 또는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의 투톤 모델들이 합류했다. 일반적인 골드 스틸 투톤 모델은 있었지만 오메가 독점 골드 합금으로 투톤 모델이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톤 모델들은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의 컬러를 메인 다이얼과 달리한 ‘판다(panda)’ 다이얼이 특징이다. 오메가는 ‘판다’ 및 ‘리버스 판다’ 크로노그래프 다이얼에 문샤인™ 골드와 세드나™ 골드를 활용해 독점 골드 합금 투톤 모델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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