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콘스탄트의 30주년

합리적 워치메이킹의 30년

내용


프레드릭 콘스탄트를 창립한 스타스 부부


피터 스타스(Peter Stas, CEO)와 알레타 스타스(Alleta Stas, COO) 부부가 1988년 설립한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워치메이커로서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이어왔지만 그간의 성과는 오랜 전통의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2004년경 매뉴팩처 브랜드로 탈바꿈한 이래 14년간 총 27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개발하는가 하면, 지난 2015년에는 정통 워치메이커로서 거의 처음으로 스마트 워치를 선보이며 IT 업계에 맞서는 선봉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듬해 시티즌 그룹의 산하로 귀속되는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합리적인 워치메이킹'을 표방한 브랜드 철학은 끝까지 지켜왔다. 이들의 30년이 존중받는 가장 큰 이유도 이 때문이다. 슬림라인 퍼페추얼 캘린더(2016)와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매뉴팩처(2017)는 그 가치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둘 다 인하우스 무브먼트에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며 가격 면에서 마땅한 적수가 없다. 올해 선보인 QP 투르비용 매뉴팩처 역시 마찬가지다. 가격대를 평정한 좋은 선례를 올곧이 따랐다. 스테인리스스틸 모델 기준으로 가격이 2만 달러(약 2200만원)를 넘지 않는다. 퍼페추얼 캘린더에 투르비용까지 겸비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다.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여느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에서 이와 같은 시계를 만들었다면 금액은 5000만원을 넘어 1억원에 육박했을 것이다. 


 QP 투르비용 스테인리스스틸 버전.



 


 

QP 투르비용 매뉴팩처는 파리에서 열린 이번 3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지만, 사실 올해 초 바젤월드에서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브랜드 측에 따르면 선주문으로 모두 판매가 이루어져 실물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마케팅 전략도 기계식 시계에 스마트 워치 모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뉴팩처'에 치중한 터라 QP 투르비용 매뉴팩처에 대해 크게 부각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3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렇듯, QP 투르비용 매뉴팩처는 성대한 잔치를 위해 아껴둔 야심작에 현재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 가장 복잡한 모델인만큼 브랜드의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이론적으로는 2008년 매뉴팩처 투르비용과 2016년 슬림라인 퍼페추얼 캘린더를 합쳤지만, 내부적으로는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이스케이프 휠과 앵커)까지 도입하며 대중화에 접어들고 있는 '실리시움' 소재에도 화답했다. 



QP 투르비용 로즈골드 버전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기념비적인 QP 투르비용 매뉴팩처는 케이스 소재(스테인리스스틸, PVD 코팅 스테인리스스틸, 로즈골드)와 다이얼(실버, 오픈워크)에 따라 총 네 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워크 버전은 스테인리스스틸과 로즈골드 모델이 있다. 


QP 투르비용 매뉴팩처

QP Tourbillon Manufacture


기능·분·초,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FC-975, 28,800vph, 33스톤, 38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스테인리스스틸·로즈골드 PVD 코팅 스테인리스스틸·로즈골드, 50m 방수, 글라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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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975MC4H6

스테인리스스틸, 88점 한정, 1만9995달러(약 2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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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975MC4H4

로즈골드 PVD 코팅 스테인리스스틸, 88점 한정, 2만2995달러(약 2500만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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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975S4H6

스테인리스스틸, 88점 한정, 1만9995달러(약 2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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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975S4H9

로즈골드, 30점 한정, 3만2995달러(약 3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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