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디자인, 크로노그래프 1 '올 블랙 넘버드 에디션'

다시 돌아온 <탑건> 매버릭의 시계

내용


포르쉐 디자인이 크로노그래프 1 ‘올 블랙 넘버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영화 <탑건>에서 ‘매버릭’이 착용한 시계의 부활이다.
 


포르쉐 디자인은 창립자의 손자이자 포르쉐 911을 디자인한 페르디난트 알렉산더 ‘부치’ 포르쉐가 1972년 설립한 브랜드다. 시계를 비롯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든다. 그가 제작한 첫 번째 시계였던 크로노그래프 1도 포르쉐 디자인의 대표작이 됐다. 그 당시 파격적인 블랙 컬러 코팅(PVD)을 최초로 적용한 시계이기도 했다. 포르쉐 911 게이지를 닮은 다이얼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르쉐 디자인의 철학을 대변한 크로노그래프 1은 1970년~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탑건>에서 ‘매버릭(톰 크루즈)'이 착용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찬 시계는 포르쉐 디자인이 시계 제조사 오르피나와 함께 만든 버전이었다. 시계 브랜드가 시계 디자인부터 완제품 조립까지 거의 전부 책임지는 지금과 달리, 그 때는 시계 제조사와 협력했었다. 다이얼의 배치를 봤을 때 무브먼트는 벨쥬 7750으로 추정된다. 

사진 출처 <탑건(Top Gun)>(1986)

 

톰 크루즈는 2022년에 개봉한 <탑건: 매버릭>에서도 동일한 시계를 찼다. 다만 <탑건>에서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모델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코팅만 새로 입혔다는 설도 있고, 2000년대 후반의 리에디션을 선택했다는 의견도 있다. 중요한 건 2022년은 포르쉐 디자인의 창립 50주년이었다는 사실이다. 포르쉐 디자인은 절묘하게 크로노그래프 1을 재발매했다. 외형은 오리지널(오르피나 버전)과 거의 같지만, 티타늄 소재에 무광 블랙 카바이드 코팅을 적용해 더 가볍고 흠집에 강했다. 500개 한정판이라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올해부터 크로노그래프 1은 ‘올 블랙 넘버드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한다. 디자인은 1972년의 오리지널 모델에 충실하다. 무브먼트는 포르쉐 디자인의 WERK 01.140 칼리버를 탑재한다. 밸주 7750에 기반하지만 COSC의 정확성과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담았다. 크로노그래프 1 '올 블랙 넘버드 에디션'은 매년 1000개씩만 생산할 예정. 가격은 9650달러(약 1300만원). 포르쉐 디자인은 MyUS.com을 통해 해외 배송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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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디자인 크로노그래프 1 '올 블랙 넘버드 에디션'

Ref. WAP0710090PBLK

기능 시분초, 날짜, 요일,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WERK 01.140, 28,800vph, 25스톤, 48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0.8mm, 두께 14.15mm, 티타늄,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9650달러(약 1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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