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제네바 폴라우터 헌정 시계 발표

유니버설 제네바 부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브라이틀링 모회사에 인수된 후 현 브라이틀링 CEO가 수장을 맡은 브랜드다. 2026년 브랜드의 본격 부활에 앞서 1954년 출시된 특별한 시계 폴라우터 헌정 모델 3종이 깜짝 공개됐다.

내용


 

유니버설 제네브(Universal Genève)는 1894년에 설립된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 혁신적인 크로노그래프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폴라우터(Polarouter, 훗날 Polerouter)가 있다. 1954년 최초로 북극 경유 비행을 시작한 스칸디나비아 항공사(SAS) 승무원들을 위해 제작된 시계로, 천재 시계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의 젊은 시절(23세) 디자인이다.

 



 

유니버설 제네바는 2000년 들어선 크게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하며 과거를 그리워했다. 다행히 2023년 12월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브라이틀링 모회사인 파트너 그룹(Partners Group)과 CVC 캐피탈 파트너스가 유니버설 제네바 인수를 발표한 것. 이후 브라이틀링 CEO인 조지 컨이 유니버설 제네바 CEO로 임명돼 브랜드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CEO 조지 컨은 유니버설 제네바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단순 재출시가 아닌 현대적 감각으로 브랜드 유산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거칠 것이라 발표했다. 새로운 디자인과 무브먼트를 위해 약 20명의 주요 수집가, 업계 전문가, 언론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협력하고 있다. 새로운 첫 시계는 2026년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라 밝혔다. 



브라이틀링과 유니버설 제네바 CEO 조지 컨.






지난 11월엔 특별한 폴라우터 시계 3종이 깜짝 재출시됐다. 1954년 코펜하겐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북극을 가로지르는 SAS의 최초 비행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충격, 자기, 습기에 강하고 극지방에서 적도까지 모든 기후를 견딜 수 있도록 두 부분으로 구성된 다이얼 구조, 베젤과 다이얼 사이 금속 링 르호(Rehauts) 디테일 등 폴라우터 시계의 대표적 특징은 최대한 유지된 채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플레이트와 브리지 사이에 로터를 배치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얇은 두께를 실현한 마이크로 로터 셀프와인딩 칼리버 1-69도 그대로 탑재된다.

이번 폴라우터 헌정 시계 3종은 실버 다이얼의 스틸 버전, 블랙 다이얼의 레드 골드 버전, 그리고 블루 다이얼의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구성된다. SAS의 시그니처 블루 컬러가 선택된 블루 다이얼의 화이트 골드 모델은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SAS 로고가 모두 들어가 있으며, 수작업으로 만든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이 함께 제공된다. 2025년 5월 필립스 경매를 통해 워치메이킹 및 응용 예술을 가르치는 제네바 CFP Arts에 기부될 예정이다.






CEO 조지 컨은 “2026년 유니버설 제네바의 본격 부활에 앞서 세 가지 헌정 작품을 선보여 매우 기쁘다. 이 작품들은 1960년대 브랜드 슬로건 ‘시계의 재단사(Le Couturier de la Montre)’ 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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