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신형 씨마스터 300

2021 오메가 신제품

내용

씨마스터 300 마스터 코액시얼 크로노미터 

SEAMASTER 300 MASTER CO-AXIAL CHRONOMETER

Ref. 234.30.41.21.01.001(블랙 브레이슬릿), 234.32.41.21.01.001(블랙 레더), 234.30.41.21.03.001(블루 브레이슬릿),234.32.41.21.03.001(블루 레더)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매뉴팩처 셀프와인딩 오메가 칼리버 8912, 25,200vph, 38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스테인리스스틸, 3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840만원(브레이슬릿), 800만원(레더)


올해 오메가 신제품의 하이라이트인 씨마스터 300입니다. 1957년 선보인 빈티지 씨마스터를 재현한 컬렉션입니다. 이미 모던한 씨마스터 다이버 300M과 함께 컬렉션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었던 모델인데요, 리뉴얼을 통해 더욱 완벽한 디자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41mm로 기존 모델과 같지만, 다이얼 크기는 1mm 늘어나고 베젤은 살짝 얇아졌습니다. 여기에 훨씬 높게 솟아오른 돔형 글라스 덕분에 더욱 고전적이며 전체적인 비율도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오메가의 아이코닉 디자인 중 하나인 브로드애로우 핸즈와 함께 초침은 1960년대 전후의 초기 씨마스터에서 볼 수 있는 롤리팝 형태로 위트를 더했습니다. 케이스 두께는 13.85mm이며 돔형 글라스 덕분에 그리 두껍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방수 성능은 여전히 300m입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다이얼입니다. 일명 샌드위치 스타일로 야광 물질을 채운 판위에 인덱스 부분만 음각으로 비운 플레이트를 덮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입체감으로 애호가에게 인기가 높은 다이얼이죠. 특정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쉽게 보기 힘든 방식입니다. 아마 샌드위치 다이얼 하나 때문이라도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날짜창 없이 상하좌우 완벽한 대칭이라는 점도 매력입니다. 또한 다이얼에는 최소한의 레터링만 남기고, 일반적인 스펙 정보는 케이스백으로 옮겼습니다.  



 

매트한 질감의 베젤링은 경화 알루미늄입니다. 양극 산화 처리로 일반적인 알루미늄보다 2배 높은 경도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제 고급 시계의 베젤 소재로는 세라믹이 자리를 잡았고, 전작도 세라믹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베젤과 다이얼 인덱스는 고전적인 디자인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로 모두 빈티지 컬러 슈퍼 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케이스는 빈티지를 재현한 헤리티지 모델답게 심플한 형태가 특징입니다. 크라운 가드도 없고 오메가 대부분의 모델에 적용하는 트위스트 러그 대신 고전적인 직선형 러그를 택했죠. 우선 크라운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기존 원통형에서 원뿔형으로 바뀌었는데 그만큼 조작이 편리해졌습니다. 브레이슬릿의 변화도 눈여겨볼만합니다. 21-16mm 사이즈로 폭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두께도 얇아졌습니다. 이는 시간적으로 더 미려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착용했을 때도 손목에 부담이 덜하단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감 방식이 1957년 오리지널 모델과 같은 형식으로 바뀌었는데요, 전작과는 반대로 가운데 링크는 브러시드, 이를 감싼 양쪽 링크는 미러 폴리싱으로 마감했습니다. 덕분에 미러 폴리싱한 러그와 링크가 만나면서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중심을 잡는 커다란 링크가 반짝이지 않아 고전적인 분위기에 훨씬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기존 마감 조합이 조금 어색했다고 생각하던 참이라 굉장히 반가운 변화입니다. 



 

글라스백으로는 오메가의 멋진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씨마스터 300에 탑재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8912는 METAS의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아 뛰어난 정확성과 높은 항자성을 자랑합니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블랙 프리스프렁 밸런스, 더블 배럴, 양방향 와인딩이 특징이며 6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참고로 이번 신제품을 공개할 때 오메가의 CEO가 강조했듯이 현재 오메가의 모든 무브먼트는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고 있습니다. 



 

오메가의 최신 인하우스 무브먼트는 사실 뛰어난 기능만큼이나 디자인도 독특합니다. 직선적인 제네바 스트라이프를 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기계식 무브먼트와 달리 방사형으로 퍼져 나가는 마감이 눈에 띄며 검은색 나사, 붉은색 인그레이빙 등 오메가만의 독자적인 색감 조합으로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인상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씨마스터 300 기존 제품의 디자인 비율을 더욱 멋지게 개선하고 디테일을 높였습니다. 훨씬 고전적으로 변한 건 말할 것도 없죠.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의 큰 인기에 반격을 가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세라믹 베젤을 사용하지 않았단 점을 제외하면 딱히 흠 잡을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가격까지 고려해도요. 씨마스터 300 스틸 버전은 블랙과 블루 두 가지 컬러로 선보이며, 브레이슬릿과 가죽 스트랩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브레이슬릿 버전 840만원. 가죽 스트랩 버전 800만원입니다. 







씨마스터 300 마스터 코액시얼 크로노미터 브론즈 골드

SEAMASTER 300 MASTER CO-AXIAL CHRONOMETER BRONZE GOLD

Ref. 234.92.41.21.10.001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매뉴팩처 셀프와인딩 오메가 칼리버 8912, 25,200vph, 38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브론즈 골드, 3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500만원


새로운 씨마스터 300의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골드와 브라운 컬러를 절묘하게 조합했는데요, 브론즈 골드라는 신소재로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이 브론즈 합금은 코퍼 50%, 부식과 산화를 방지하기 위한 골드 37.5%, 컬러와 주조 후 파티나를 위해 첨가한 실버, 제조공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갈륨,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약간의 팔라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금을 기준으로는 9K 정도로 덕분에 일반적인 18K 골드 케이스보다 가격적으로 더욱 접근성이 좋은 소재죠.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비슷한 종류의 합금조차 본 기억이 없습니다. 



 

완성된 브론즈 골드는 코팅 마감 없이도 녹청 산화 현상 없이 뛰어난 내부식성을 가집니다. 피부에 닿는 채로 착용이 가능하죠. 실제로 제품을 봤을 때 겉보기엔 일반적인 골드 소재와 차이를 느낄 수 없었으며, 브론즈를 손으로 직접 만지면 곧바로 발생하는 특유의 산화 자국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브론즈 소재의 특징인 파티나는 발생하지만, 소재 자체의 색이 변하는 느낌으로 아주 천천히, 오랜 시간 지속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케이스에 맞춰 베젤은 브라운 세라믹으로 제작했습니다. 거기에 에이징 기법으로 컬러를 낸 다크 브라운 다이얼, PVD 골드 핸즈, 살구색 슈퍼 루미노바 야광이 합쳐져 고전적이지만 정말 고급스러운 색감 조합을 이뤘습니다. 앞서 소개한 스틸 버전의 높은 완성도에도 꽤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요, 씨마스터 300 브론즈 골드는 스틸 모델과 비교할 수 없는 중후한 매력을 뽐냈습니다. 





 

사실 브론즈 골드처럼 완전히 새로운 비율의 신소재가 등장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많습니다. 단순히 좋은 기획만 있어서는 불가능하죠. 합금을 제조한다는 건 규모의 경제가 뒷받침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단순히 자본만 필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향후 이 소재로 만든 시계가 지속적으로 판매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필요합니다. 그만큼 오메가가 씨마스터 300 브론즈 골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예상할 수 있죠. 



 

브론즈 골드라는 신소재 덕분에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고전적인 씨마스터 300 브론즈 골드의 가격은 1500만원입니다. 가죽 스트랩 버전으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무브먼트 스펙과 시계 디자인은 초침을 제외하면 스틸 모델과 동일합니다. 



 


브론즈 골드와 스틸 모델의 비교 사진. 케이스뿐만 아니라 다이얼과 베젤, 심지어 루미노바의 색감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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