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 출시

벤틀리가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를 출시했다. 벤틀리의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782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차량이다.

내용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 실물을 11일 한국서 최초로 공개했다. 슈퍼카 급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겸비한 럭셔리 그랜드 투어링 세단이다. 특히 이날 벤틀리는 한국 시장 고성능 라인업인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도 11년 만에 다시 소개하며 벤틀리의 퍼포먼스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강력한 그랜드 투어링 세단


2005년 처음 출시된 플라잉스퍼는 19년에 걸쳐 4세대로 거듭났다. 신제품은 벤틀리의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782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내부에 탑재된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L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됐다.W12 엔진이 탑재된 3세대 플라잉스퍼 스피드와 비교하면 최대 토크는 11%, 최고 출력은 19% 향상됐다. 이는 벤틀리 세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제로백은 3.5초에 불과하다.


새로 개발된 크로스-플레인 구조의 V8 엔진은 더 높은 연료분사 압력으로 연소효율을 개선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트윈 싱글스크롤 터보차저를 장착해 배출 가스도 감축했다. 또한 전기 모터 보조로 운전자가 원하는 순간 즉각적으로 풍부한 토크를 전달한다.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주행 환경과 운전자 요구에 따라 순수 전기 주행(EV) 모드,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회생 제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충전 모드에서는 엔진이 구동력 전달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한다.  


EV 모드에서는 전기 모터만으로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5.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일상적인 도심 주행을 소화할 수 있으면서도 전기만으로 최고 속도 140km/h까지 가속할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25.9kWh로 최대 76km까지 순수 전기 주행할 수 있다. V8 엔진과 함께 구동할 경우 최대 주행 거리는 829km에 달한다. 최대 11kW 충전 용량을 지원해 11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차별화된 럭셔리 디자인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에는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에서 유래한 디자인 요소가 다수 적용됐다. 전체적인 외관은 휴식을 취하는 맹수를 연상시키는 벤틀리 럭셔리 세단 고유의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형태를 계승한다. 여기에 최신 디자인 요소도 곳곳에 더해졌다. 외관 몰딩과 디테일 요소에는 다크 틴트 컬러가 적용돼 스포티한 감각을 부각한다. 새로 디자인된 '스피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리어 디퓨저 등은 퍼포먼스 지향적인 외관을 완성한다. 


도어 하단의 LED 웰컴 램프는 벤틀리가 뮬리너 코치빌트 모델인 '뮬리너 바투르'에서 최초로 선보인 에니메이티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문을 열면 살아 숨쉬는 듯한 벤틀리 윙 로고가 드러난다. 22인치 휠은 세 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다른 컬러로 마감할 수도 있다. 


실내는 벤틀리 고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으로 완성됐다. 시트에는 새로운 3D 다이아몬드 퀼팅과 자수 패턴을 적용했고, 도어와 B-필러 내부에는 3D 다이아몬드 패턴 가죽으로 마감했다. 실내 또한 외부 다크 틴트에 맞춰 도어 핸들과 스위치, 스피커 그릴 등에 다크 크롬 옵션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벤틀리 비스포크 및 코치빌딩 전담 부서인 '뮬리너(Mulliner)'를 통해 수백억 가지 인테리어 조합이 가능하다. 개인화 프로세스를 거쳐 고객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차량을 완성할 수 있다. 외장 페인트 컬러는 101가지 중 선택할 수 있고 비스포크 컬러 주문도 가능하다. 인테리어는 22가지 메인 가죽 컬러와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 4가지 컬러 구성을 통해 약 700가지 조합이 제공된다. 



 

세단 리더십 강화하는 벤틀리


이날 벤틀리는 대한민국이 핵심 시장이며 세계적으로 플라잉스퍼가 가장 사랑받는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플라잉스퍼는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 최초로 한국에서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슐릭(Christian schlick)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는 "지난해 2000번째 플라잉스퍼를 고객에게 인도하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플라잉스퍼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슐릭 총괄상무는 "벤틀리의 다양한 파생 라인 중 스피드는 오랫동안 소개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함께 다이나믹을 담은 스피드를 다시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의 외장은 물론 내장에서도 스피드만의 요소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뉴 플라잉스퍼는 외관부터 이전 세대보다 한 차원 진화했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며 "벤틀리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벤틀리는 퍼포먼스 감성을 극대화한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모델을 먼저 출시한다. 이후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도 한정 판매한다. 애니메이티드 웰컴 램프, 네임 오디오 시스템 등 국내 고객의 선호 사양과 특별한 디자인이 적용된 차량이다. 더 뉴 플라잉스퍼 벤틀리 스피드의 가격은 3억7570만원부터 시작한다. 퍼스트 에디션은 4억4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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