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스타 80주년, 몰입감 있는 순간"

프란츠 린더 미도 CEO

내용

미도의 다이버 워치 컬렉션인 오션 스타가 8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미도는 지름이 39mm로 전작에 비해 작아진 오션 스타 39를 내놓고, 축하 행사도 열었다. 행사장을 찾은 프란츠 린더(Franz Linder) 미도 CEO를 만나 오션 스타 80주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물었다.  


 

 

프란츠 린더(Franz Linder) 

미도 CEO 

1995년 영업 관리자로 미도에 합류, 2002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 미도 오션 스타 80주년에 대한 소감을 부탁한다.

몰입감이 있는 순간이었다. 오늘 열린 80주년 기념 행사는 저희 제품, 오션 스타에 딱 맞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해저에 들어온 것처럼 산호초와 물고기에 둘러싸인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제품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 오션 스타의 시작점을 물어보고 싶다. 첫 모델은 어떤 특징이 있었고 지금은 어떻게 변화를 줬을까.

브랜드 책임자로서 오션 스타 1세대를 봤을 때, 다이얼에 새긴 특별한 패턴이 특징적이다. 이런 디자인적인 부분은 지금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다이얼 패턴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큰 진보가 있었다. 시계 작동성과 메인스프링, 항자성 등 칼리버 80부터 칼리버 72에 이르기까지 무브먼트 전반의 성능이 많이 높아졌다. 미도의 DNA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 


| 오션 스타 39는 컬러와 디자인의 변화가 돋보인다.

선택권을 다양하게 만들고 싶었다. 수많은 다이버 워치가 있지만 미도 오션 스타의 80주년 모델은 더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혁신적이면서도 특별한 느낌을 자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다이얼의 해류 패턴이 인상적이다. 구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시계 디자인은 하나의 거대한 과정이다. 처음에는 '어떤 시계를 원하는가'를 주제로 논의를 거친다. 목표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그 논의를 토대로 디자이너와 협의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평소에도 오래 걸리는 과정이지만 80주년 기념 시계를 만들다 보니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오션 스타 다이버 39의 다이얼 패턴은 기존의 스탬핑하는 방식이 아니다. 양각과 음각을 인그레이빙해 해류를 표현했다.  


| 특별히 영감을 받은 바다가 있는가. 

작업하며 특정한 바다를 떠올리지는 않았다. 다만 깨끗해 해저가 보일 것 같은 바다를 떠올리며 만들었다.  


| 오션 스타 39에서 주목할 또 다른 부분은 사이즈다. 크기가 지름 39mm로 작아졌다.   

사이즈를 낮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선택권을 늘렸다고 보고 있다. 오션 스타 모델은 그동안 다양하게 출시됐지만 모두 지름이 큰 모델이었다. 크기가 작은 워치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지름 39mm를 선택했다.  


| 시계 사이즈가 작아지며 여성들에게도 괜찮은 사이즈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 고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 남녀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남성 시계만 착용하는 여성 고객도 있으니 말이다. 다만 크기가 작아졌기 때문에 여성들의 손목에도 잘 맞을 수 있을 것 같고, 한국에서 많은 여성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올해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이벤트를 개최하게 됐다. 

작년 행사는 방콕에서 진행했는데 올해는 한국을 찾았다. 배우 김수현이 앰배서더로 참여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김수현과 함께 미도를 즐겨줬으면 좋겠다. 


| 최근 미들레인지 다이버 워치들 방수 능력이 높아지고 있다. 미도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궁금하다.

오션 스타 39는 유럽 시장에서 먼저 선보였는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시아와 미국 시장은 더 까다롭기 때문에 최고의 시계를 선보여야 하고, 오션 스타 39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거라고 믿었다. 다이버 워치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대부분의 시계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미도는 유구한 역사와 유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이버 워치의 핵심 플레이어로 충분히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제품은 다이버 워치 치고는 얇은 편이다. 어떻게 200m 방수를 구현하며 두께를 얇게 유지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칼리버 80이 아닌 칼리버 72를 선택한 게 두께에 영향을 미쳤나. 

두께를 줄이기 위해 칼리버 72를 선택한 게 맞다. 미도가 사용하는 무브먼트 중 가장 두께가 얇은 편이다.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슬림한 두께를 만들기 위해 칼리버 72를 선택했고 그 결과 오션 스타 39는 클래식한 룩을 가진 슬림한 셀프와인딩 시계가 됐다. 두께를 얇게 하는 대신에 방수는 높이기 위해 칼리버 72를 택했다. 


|  미도의 지향점이 궁금하다. 

미래에도 미도의 DNA를 존중하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타임리스 시계를 만들고 싶다. 컬렉션별로 미도 특유의 DNA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DNA를 이어갈 생각이다.  


| 미도에 있어 한국 시장이 가지는 의미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앞으로의 전략이 있다면.  

한국은 미도 브랜드에 있어 의미 있는 성장 시장이다. 연 누적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도는 60개국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매출 비율만 따져 본다면 그리 크지는 않지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인 건 확실하다. 미래에는 매출 2배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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