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GUET MARINE

내용

끝없는 항해 

해양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마린은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제시한다. 올해 브레게는 마린의 새로운 베리에이션을 다시 한번 공개하며 바다를 향한 끝없는 관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MARINE CHRONOGRAPH 5527 


티타늄 케이스에 선버스트 블루 다이얼을 적용한 새로운 베리에이션이다. 섬세하게 마감한 선버스트 다이얼은 심오하고 우아한 푸른빛을 자아낸다. 무브먼트는 실리콘 소재의 이스케이프먼트 및 밸런스 스프링을 갖춘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582QA를 사용했다. 


Ref. 5527TI/Y1/TW0 

기능 시·분·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582QA, 28,800vph, 28스톤, 48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3mm, 티타늄,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2982만원 


바다를 향한 열정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드넓은 바다를 품은 마린 컬렉션은 시간을 거슬러 브레게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만큼 브레게 유산에 깊이 뿌리내렸다는 뜻. 브레게는 1780년대 초반부터 마린 크로노미터를 제작했고, 1815년에는 프랑스 왕 루이 18세가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워치메이킹 실력을 인정해 그를 프랑스 왕정 해군의 공식 크로노미터 워치메이커로 임명했다. 이때부터 브레게는 ‘오롤로제 드 라 마린(Horloger De La Marine)’으로 불리는 명성을 얻었고, 마린 크로노미터를 비롯한 다양한 시계를 제작해 선보였다. 게다가 브레게의 마린 크로노미터는 실제 전투에도 여러 차례 사용된 찬란한 역사를 지녔다. 1840년에는 프랑스 해군 장교인 쥘 뒤몽 뒤르빌(Jules Dumont d'Urville)이 이끄는 남극 탐험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브레게와 왕정 해군, 나아가 해양 세계와의 인연은 오랜 시간 견고한 끈으로 이어져왔고, 1990년 마린 컬렉션의 탄생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브레게 마린 5517의 무브먼트 조립 장면.



마린의 확장

1990년 첫선을 보인 마린은 2005년에 2세대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거친 후, 지난 2018년에 ‘뉴 마린’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에 성공했다. 3세대 마린은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소재, 디자인, 기능까지 다방면으로 변신을 꾀하며 주목을 받았다. 나아가 2019년에는 티타늄 모델에 브레이슬릿 옵션을 추가하고, 지난해에는 골드를 가공하고 마감하는 기술을 영민하게 녹여낸 솔리드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까지 소개하며 컬렉션을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2021 뉴 마린 


지름 40mm 티타늄 케이스에 블루 러버 스트랩을 체결한 마린 5517(Ref. 5517TI/Y1/5ZU). 가격은 2145만원.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로즈골드 케이스와 회색빛 다이얼의 컬러 조합이 고급스럽다.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 모델(Ref. 5527BR/G3/9WV) 가격은 4188만원. 


 

마린 알람 뮤지컬 5547(5547TI/Y1/9ZU)의 글라스백. 선박의 휠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스켈레톤 로터가 눈에 띈다. 3541만원.


마린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브레게는 올해 마린 5517,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마린 알람 뮤지컬 5547에 새로운 컬러 다이얼을 적용한 티타늄과 로즈골드 버전을 추가했다. 3가지 라인업 모두 공통적으로 로즈골드 버전은 브라운이 감도는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다이얼을, 티타늄 버전은 선버스트 블루 다이얼을 매치했다. 특히 로즈골드 모델은 소재가 주는 특유의 따스한 분위기와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다이얼의 묵직한 톤이 은은하게 조화를 이룬다. 반면 블루 다이얼과 티타늄 케이스 조합은 요즘 컬러 트렌드를 반영해 스포티하면서도 젊은 느낌이 난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물결치는 파도를 형상화한 기요셰 장식은 골드 모델에만 적용했다. 그 외에 케이스 옆면의 플루티드 패턴, 계단식 이중 베젤을 비롯해 해상 신호기를 재해석한 양각 로만 인덱스, 같은 신호기에서 영감을 얻은 얇고 날렵한 초침 등 바다와 항해 요소를 담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은 여전하다. 이처럼 마린의 정체성이 깃든 모티프는 시계 뒷면, 즉 무브먼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선박의 갑판을 연상시키는 코트 드 제네바 패턴의 브리지, 배를 조종하는 조타 핸들을 닮은 스켈레톤 로터 등이 그 증거다. 케이스 소재와 다이얼 컬러에 따른 베리에이션과 더불어 각각 라인업별로 선택의 폭도 넓혔다. 브레이슬릿, 악어가죽 스트랩, 러버 스트랩까지 총 3가지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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