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소셜 클럽 Part 1

오데마 피게가 신제품을 선보이는 AP 소셜 클럽을 개최했다.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은 올해는 더욱 특별했다. 오데마 피게는 브랜드의 근원으로 돌아갔다. 그곳에 미래가 있었다. 올해의 히어로는 퍼페추얼 캘린더다.

내용


오데마 피게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퍼페추얼 캘린더.


오데마 피게는 AP 소셜 클럽이라는 행사를 통해 매해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별한 이정표가 있는 해에는 그를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치러진다. 프레스, VIP, 관계자 등 오데마 피게에 애정을 지닌 이들과 새로운 소식을 나누는 시간이기에 소셜 클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올해 AP 소셜 클럽은 한층 특별했다. 2025년은 오데마 피게가 창립 15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AP 소셜 클럽도 오데마 피게의 둥지와도 같은 르 브라쉬 매뉴팩처에서 개최됐다. 오데마 피게는 자신들의 뿌리를 되짚으며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새롭게 채웠다. 최근 방대한 아카이브를 정리하며 새로운 기록이 윤곽을 드러냈다. 수잔 오데마(Suzanne Audemars)라는 인물에 대한 기록이었다. 1791년 피에르 앙리 오데마(Pierre Henri Audemars)와 결혼하기 전 그녀의 성은 피게(Piguet)였다. 스위스 시계의 발상지 쥐라 산맥 발레드주에서 워치메이킹이 발전한 계기엔 그녀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라 잔(La Zanne)’으로 알려진 수잔 오데마는 고립된 발레드주의 혹독한 겨울을 거치며 세 자녀와 남편을 잃고 5~12세 사이의 다른 세 자녀들과 홀로 남았다. 그녀는 굳건했다. 약초상, 치료사, 심지어 밀수업자였던 수잔은 세 명의 어린 자녀를 시계 제작자로 키웠다. 그녀는 자신의 후손이 오데마 피게를 공동 설립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오데마 피게가 재현한 수잔 오데마 이미지. ⓒ AP CHRONICLES


오데마 피게 창립 150주년을 관통하는 주제는 퍼페추얼 캘린더다. 오데마 피게의 어머니가 수잔 오데마라면, 천문학은 워치메이킹의 어머니다. 인간은 천체를 관측하며 시간을 측정하고 달력을 개발했다. 기계식 시계도 천체 주기를 정확하게 계측하려는 열망을 발전 동력으로 삼았다. ‘영구 달력’을 뜻하는 퍼페추얼 캘린더는 그 범주에서 가장 진화된 형태다. 퍼페추얼 캘린더엔 한 세기의 달력이 담겼다. 날짜, 요일, 월, 그리고 윤년의 2월을 100년 동안 자동으로 표시한다. 기계식 시계에서 ‘손목 위 컴퓨터’라 불릴 정도로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이다. 보통 달의 위상을 알려주는 문페이즈 기능과 함께 구성된다. 

평년(365일)은 실제 태양년(365.2422일)보다 약 24일 짧다. 그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2월에 하루를 추가하는 윤년이 4년 주기로 돌아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4년 주기 윤년 때문에 또 오차가 쌓인다. 이에 100의 배수인 해는 평년으로 간주하고, 400의 배수인 해는 윤년으로 고정하기로 결정됐다. 100의 배수인 해에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수동으로 조정해야 한다. 이론상 현시점에 설정된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는 2100년까지 건드릴 필요가 없다. 



쥘 루이 오데마의 시계 학교 졸업 작품 포켓 워치. 12시 방향 윤년 인디케이터가 특징이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스위스 워치메이킹과 함께 오데마 피게의 역사 속에서도 줄곧 불을 밝혀왔다. 쥘 루이 오데마(Jules-Louis Audemars)가 에드워드 오귀스트 피게(Edward Auguste Piguet)와 손 잡기 전, 시계 학교 졸업 작품으로 완성한 시계가 퍼페추얼 캘린더를 포함한 쿼터 리피터 포켓 워치였다. 12시 방향 윤년 인디케이터가 눈에 띄었다. 당시 포켓 워치로서는 드문 사양이었다. 오데마 피게는 여기서 착안해 1955년 손목 시계 역사상 최초로 윤년 표시 기능을 갖춘 퍼페추얼 캘린더 Ref. 5516을 출시했다. 

1970년대 쿼츠 파동 때 오데마 피게의 기반을 다시 세운 모델 역시 로열 오크가 아니라 퍼페추얼 캘린더라고 봐야 한다. 당시 오데마 피게 CEO 조르주 골레이(Georges Golay)는 기계식 시계만이 내세울 수 있는 아름답고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통해 쿼츠 위기를 정면으로 맞설 계획을 세웠다. 오데마 피게가 선택한 방법은 다름 아닌 초박형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 시계였다. 창립자 최초의 컴플리케이션을 프로젝트의 키스톤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오데마 피게의 결의를 느낄 수 있다. 


로열 오크에 탑재된 칼리버 2121는 사이즈 대비 두께가 얇았다. 초박형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 시계에 도전해볼 만한 조건이었다. 오데마 피게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워치메이커 미셸 로샤(Michel Rochat)가 장-다니엘 골레이(Jean-Daniel Golay), 빌프레드 베르니(Wilfred Berney)와 함께 팀 RGB를 꾸렸다. 이 드림팀은 컴플리케이션 전문가 뒤부아 데프라(Dubois Dépraz)가 제작한 초슬림 캘린더 모듈을 칼리버 2120(칼리버 2121에 날짜를 더한 버전)에 완벽하게 결합시켰다. 두께 3.9mm에 불과한 초박형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2120/2800의 탄생이었다. CEO 조르주 골레이는 단숨에 159개의 시계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컴플리케이션으로서는 파격적인 생산량이었다. 새로운 시계의 디자인은 재클린 디미에(Jacqueline Dimier)가 맡았다. 1986년 오데마 피게에서 세계 최초의 투르비용 손목 시계를 디자인하며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다. 그녀는 새로운 퍼페추얼 캘린더 Ref. 5548을 지름 36mm, 두께 7mm로 완성했다. 그 때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 시계를 지속적으로 제작한 브랜드는 파텍 필립뿐이었다. 유일한 경쟁 모델이었던 파텍 필립 Ref. 3448의 지름은 36mm, 두께는 11mm였다. 퍼페추얼 캘린더 Ref. 5548은 1977년부터 1991년까지 2183개가 만들어졌다. 쿼츠 시대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기계식 컴플리케이션의 쾌거였다. 칼리버 2120/2800을 탑재한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는 1984년 첫 선을 보였다.



1977년 오데마 피게 퍼페추얼 캘린더 Ref. 5548. ⓒ sotheby's


1984년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Ref. 25554ST. 


1995년 오데마 피게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Ref. 25810.

신세기 퍼페추얼 캘린더 
1995년, 창립 120주년을 맞은 오데마 피게는 다시 한번 퍼페추얼 캘린더를 조명했다. 이번에는 손목 시계에 윤년 인디케이터가 돌아올 차례였다. 칼리버도 2120/2802로 수정됐다. 오데마 피게 창립 140주년이었던 2015년에는 퍼페추얼 캘린더에 주간 인디케이터를 추가한 칼리버 5134가 탄생했다. 무브먼트 두께도 4.3mm로 늘었다. 3년 뒤 오데마 피게는 또 한 번 퍼페추얼 캘린더의 역사를 뒤흔들었다. 콘셉트 모델인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 신 RD#2를 통해 초박형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5133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칼리버 5133은 1977년 오데마 피게의 선견지명과 결단력을 증명한 칼리버 2120/2800에 대한 오마주였다. 칼리버 5133는 칼리버 2120 베이스에 퍼페추얼 캘린더 메커니즘을 통합했다. 부품을 수평으로 배치해 인디케이터의 위치가 변경되고 사이즈는 커졌지만 두께는 2.89mm에 불과했다. 칼리버 2120/2800보다 1.06mm, 칼리버 5134보다 4.31mm보다 1.42mm나 얇았다. 


2015년 칼리버 5134를 탑재한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데마 피게는 주요 창립 기념 연도마다 퍼페추얼 캘린더에 초점을 맞췄다. 창립 150주년을 맞은 올해는 마침내 완전히 새로운 인하우스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가 탄생했다. 차세대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7138이다. 오데마 피게는 특히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했다. 오데마 피게에 따르면 “천체의 움직임을 기계적으로 재현하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인간공학을 중심으로 재해석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적응시키고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의 길을 열기 위해서”다.


2025년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퍼페추얼 캘린더 신제품.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칼리버 7138을 탑재한다. 

칼리버 7138의 가장 큰 특징은 크라운 하나로 퍼페추얼 캘린더의 모든 기능을 조정할 수 있는 ‘올인원’ 크라운이다. 크라운의 첫 번째 포지션(위치 1)에서는 시계 태엽을 감을 수 있다. 크라운을 한 번 당긴 두 번째 포지션(위치 2)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날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월과 윤년을 조정할 수 있다. 크라운을 한 번 더 당긴 세 번째 포지션(위치 3)에서는 양방향으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크라운을 한 단계 밀어 도달하는 마지막 포지션(위치 2’)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요일과 주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달의 위상을 설정할 수 있다. 위치2와 위치 2’는 육안상으로 동일한 포지션이지만 기어가 다르게 물린다. 오데마 피게는 자동차 기어 박스에 빗대 설명했다. 



칼리버 7138. 

위치 2와 위치 2’에서는 크라운을 돌리는 방향에 따라 여러 캘린더 기능이 서로 간섭하지 않고 원활하게 조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원더링(wandering) 휠 메커니즘이 새롭게 적용했다. 위치 2나 위치 2’에서 크라운을 돌리는 방향을 바꾸면, 원더링 휠이 양 옆으로 움직이며 각각의 캘린더 메커니즘에 크라운 조정 시스템을 연결시켜준다. 예를 들어 위치 2’에서 크라운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요일과 주를 설정할 때, 원더링 휠은 요일과 주 메커니즘과 크라운 조정 시스템을 연결시킨 상태다. 크라운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원더링 휠은 옆으로 이동해 요일과 주 메커니즘에서 크라운 조정 시스템을 해제하고 문 페이즈 메커니즘과 크라운 조정 시스템을 연결시킨다. 사용법은 놀라울 정도로 편안하고 간편했다. 오데마 피게는 올인원 크라운에 우리가 시계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 즉 크라운으로 태엽을 감거나 크라운을 당겨 날짜와 시간을 설정하는 순서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원더링 휠이 이동하는 시간 때문에 크라운을 돌리는 방향을 바꾼 후 해당 캘린더 기능을 조정하기까지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지만, 올인원 크라운의 편리함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 

모든 캘린더가 크라운 위치에 따라 올바른 정보를 설정하도록 만들기 위해 내부 메커니즘은 완전히 수정돼야 했다. 오데마 피게는 5년의 개발 기간을 들여 무브먼트를 완전히 재설계했다. 칼리버 7138을 보호하는 특허만 5개, 그중 2개는 올인원 크라운 시스템에 해당한다. 칼리버 7138의 두께는 4.1mm에 불과하다. 초박형 구조를 이루기 위해 칼리버 5133의 특허 기술이 쓰였다. 모든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무브먼트 단일 층에 통합됐고, 크라운 조정 메커니즘은 두 번째 층에 마련됐다. 

날짜 조정 기능에도 중요한 편의성이 하나 더 있다. 날짜 기능을 지닌 시계는 오후 8시에서 오전 2시까지 약 6시간 정도 날짜 변경을 권장하지 않는 ‘레드 구간’이 존재한다. 이 시간대에는 날짜 변경 메커니즘이 서서히 작동을 시작하거나 종료하는 과정에 있다. 이 때 날짜를 수동으로 변경하면 내부 기어와 날짜 디스크 간의 간섭이 발생해 관련 부품이 손상될 수 있다. 칼리버 7138에도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까지 레드 구간이 존재한다. 레드 구간에 돌입하면 9시 방향 서브 다이얼의 바늘 중 하나가 빨간색 구간을 가리킨다. 하지만 칼리버 7138에서는 그 시간대에 날짜를 조정하지 못할 뿐, 메커니즘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날짜를 조정하고 싶다면 서브 다이얼의 바늘이 레드 구간을 빠져나올 때까지 시간을 변경하고 날짜를 변경한 후, 다시 시간을 맞추면 그만이다. 

다이얼과 서브 다이얼은 가독성, 대칭성, 그리고 미적 조화를 위해 재배치됐다. 다이얼엔 유럽식 날짜 표시를 적용했다. 서브 다이얼은 9시 방향부터 순서대로 요일, 날짜, 월을 나타낸다. 유럽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간 인디케이터는 내부 베젤에 인쇄됐다. 날짜의 1일, 요일의 월요일, 주간의 1주 등 캘린더 시작점이 모두 12시 방향으로 정렬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날짜 디스플레이는 1부터 9까지 간격에 비해 20에서31까지 간격이 넓었다. 오데마 피게는 가독성을 위해 숫자 간격을 조정하고, 숫자 폭에 맞춰 날짜 휠의 톱니의 폭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바늘은 숫자 폭에 상관없이 정확한 위치를 가리킨다.

칼리버 7138은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 지름 41mm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그리고 스테인리스스틸 또는 샌드 골드로 제작된 지름 41mm 로열 오크 모델에 처음 탑재된다. 또한 각각 150개로 구성된 세 가지 애니버서리 한정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 세 가지 한정판에는 빈티지 스타일의 로고 서체 등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디자인 코드가 적용된다. 한편, 이전 세대 칼리버 5135는 마지막으로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150주년 기념 모델에 탑재되며 고별전을 가진다. 칼리버 5134는 2024년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존 메이어 한정판을 통해 은퇴한 바 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퍼페추얼 캘린더 
차세대 칼리버 7138을 탑재한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스모크 블루 컬러를 중심으로 투톤 테마가 선택됐다. 중심에서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동심원들이 압인 양각 처리된 다이얼은 자세히 보면 수백 개의 작은 구멍으로 이뤄졌는데, 오데마 피게가 스위스 기요셰 장인 얀 폰 케넬과 협업으로 완성한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컬렉션의 시그너처다. 패브릭 모티브로 장식된 블루 컬러 러버 코팅 스트랩에는 송아지 가죽으로 안감을 덧댔다. 

Ref. 26494BC.OO.D350KB.01
기능 시⋅분, 퍼페추얼 캘린더, 날짜 조정 불가 구간 표시,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7138, 28,800vph, 55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두께 10.6mm, 화이트 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샌드 골드 소재가 적용된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7138 버전. 샌드 골드는 작년에 새롭게 탄생한 오데마 피게의 골드 합금이다. 구리와 팔라듐이 섞인 샌드 골드는 핑크와 그레이 사이의 절제된 톤이 따뜻한 모래빛을 연상시킨다. 다이얼 컬러도 전기 분해 도금 처리를 통해 샌드 골드를 구현했다. 

Ref. 26674SG.OO.1320SG.01
기능 시⋅분, 퍼페추얼 캘린더, 날짜 조정 불가 구간 표시,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7138, 28,800vph, 55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두께 9.5mm, 샌드 골드, 50m 방수, 글라스백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가장 로열 오크다운 모델도 칼리버 7138 버전으로 등장했다. 새로운 퍼페추얼 캘린더 레이아웃은 ‘블루 뉘, 뉘아주 50(Bleu Nuit, Nuage 50)’이라 불리는 오리지널 로열 오크의 컬러 다이얼, 그랑 타피스리 장식,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어우러진다. 칼리버 7138의 올인원 크라운 덕에 케이스에 추가적인 푸셔를 만들 필요가 없어 방수 성능도 50m로 향상됐다.

Ref. 26674ST.OO.1320ST.01
기능 시⋅분, 퍼페추얼 캘린더, 날짜 조정 불가 구간 표시,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7138, 28,800vph, 55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두께 9.5mm, 스테인리스 스틸, 50m 방수, 글라스백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150주년 한정판에 영감을 준 1990년대 오데마 피게 포켓 워치.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150주년 한정판
칼리버 5135가 마지막으로 탑재되는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5135는 칼리버 5134의 스켈레톤 버전이다. 2019년, 칼리버 5134가 탄생한 지 4년 뒤에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블랙 세라믹 Ref. 26585CE로 데뷔했고, 2023년 캑터스 잭 협업 모델 Ref. 26585CM과 2024년 프로스티드 골드 버전 Ref. 26625BC에서 활약했다. 이번 150주년 한정판 디자인은 오데마 피게의 역사적인 1990년대 팔각형 포켓 워치 Ref. 25729에서 가져왔다. 오픈워크 다이얼과 서브 다이얼의 가장자리만 블루 컬러로 남겨 스켈레톤 무브먼트가 더욱 돋보인다. 다이얼 6시 방향 문페이즈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사진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표현됐다. 사파이어에 금속화 공정을 통해 실제 이미지를 전사했는데, 이런 극사실적인 묘사가 스켈레톤 기계식 시계에 오히려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이 시계의 또 다른 특징은 케이스의 BMG(Bulk Metallic Glass) 소재. 비정질 금속(amorphous metal)이라 불리는 BMG는 특정 금속 조합을 빠르게 냉각해 원소가 불규칙하게 배열된 금속을 뜻한다. 강도, 탄성, 내마모성이 뛰어나다. 붕소, 규소, 탄소 등 유리를 형성하는 원소와 전이 금속인 지르코늄, 티타늄, 니켈, 구리, 코발트 등을 특정 금속 조합을 빠르게 냉각하면 얻을 수 있다. 오데마 피게는 팔라듐이 50% 이상 구성된 BMG를 공동 개발했다. 팔라듐 기반 BMG는 마모와 부식에 강하고 고급스러운 광택을 뽐낸다. 이번 한정판의 베젤과 백케이스 프레임, 브레이슬릿 스터드에 팔라듐 BMG가 적용됐다. 150개 한정 판매.
 
Ref. 26585XT.OO.1220XT.01
기능 시⋅분,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5135, 19,800vph, 4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두께 9.9mm, 티타늄과 BMG, 20m 방수, 글라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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