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ONI SEASCOPER 300 BLACK EDITION

칠흑같은 바다

내용


탄탄한 기반을 자랑하는 스위스 브랜드 티토니가 베스트셀러 다이버 워치인 씨스코퍼 300의 딥 블랙 버전을 선보였다. 200만원대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만듦새와 디자인이 빛나는 시계다.

장점

+좋은 비율

+정확한 크로노미터 무브먼트

+매력적인 가격

+교체 스트랩 포함


단점

-퀵 체인지 바가 없는 러버 스트랩



티토니는 몇 년 전 매력적인 디자인과 안정적인 비율, 우수한 성능을 갖춘 씨스코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씨스코퍼는 이제 다양한 케이스와 다이얼, 스트랩은 물론 무브먼트 옵션까지 갖춘 하나의 광범위한 컬렉션으로 성장했다. 티토니는 이 컬렉션에 500개 한정 제작한 씨스코퍼 300 블랙 에디션을 추가했다. 검은색 DLC(Diamond Like Carbon)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흰색이 아닌 회색빛 야광 물질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한 워치다. DLC 코팅 기법은 시계를 강렬하고 인상적으로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하드 카본 층이 산호 또는 금속 다이빙 장비와 접촉할 때 생길 수 있는 긁힘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단방향 회전 다이빙 베젤에는 긁힘에 강한 세라믹 인레이를 적용했고, 나사식 크라운과 견고한 스크루 다운 케이스백은 최대 300m 방수를 보장한다. 세 개의 핸즈와 인덱스는 모두 오랜 시간 빛을 뿜어낸다. 회전 베젤의 영점은 상대적으로 야광 도료가 적게 채워져 어둠 속에서는 짧게 빛나지만, 다이빙을 즐길 때에는 충분히 오래 식별 가능하다. 


TITONI

1919년 스위스 그렌헨에서 프리츠 슐럽이 설립한 티토니는 계속 가족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최초 브랜드명은 ‘펠카(Felca)’였으나 1950년대 접어들며 ‘티토니(Titoni)’로 변경했다. 이 즈음부터 시계에 매화 문양도 넣기 시작했는데, 오늘날 여전히 브랜드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티토니는 스위스 그렌헨에 위치한 자체 매뉴팩처에서 시계를 생산한다. 95%가량은 기계식 시계며 가격은 1000유로(약 145만원)에서 3000유로(약 440만원) 선이다. 2019년에는 2013년 개발하기 시작한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T10을 출시했다. 현재 3대 회장인 다니엘 슐럽과 그의 아들들인 마크 슐럽, 올리비에 슐럽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 개의 시계를 생산한다.

스펙      

TITONI SEASCOPER 300 BLACK EDITION 

티토니 씨스코퍼 300 블랙 에디션 


제조사 티토니 AG


소재지 스위스 CH-2540, 그렌헨, 슈첸가세 18 (Schützengasse 18, CH-2540 Grenchen)


제품 번호 83300 B-BK-R-716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셀리타 SW200, 크로노미터 인증, 28,800vph, 26스톤, 퀵 체인지 데이트, 잉카블록(Incabloc) 충격 흡수 장치, 38시간 파워 리저브, 지름 25.6mm, 높이 4.6mm


케이스 DLC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백, 단방향 회전 세라믹 베젤, 평평한 양면 무반사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스크루 다운 크라운, 300m 방수


스트랩과 버클 한 방향으로 열리는 DLC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 안전 폴딩 버클을 장착한 러버 스트랩,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패브릭 스트랩과 DLC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핀 버클


작동 안정성 테스트(오차 초/24시간)

다이얼 위 +2

다이얼 아래 +1

크라운 위 0

크라운 아래 0

크라운 왼쪽 -1

크라운 오른쪽 0

포지션 간 최대 편차 3

평균 오차 +0.3


평균 진동각

수평 포지션 288°

수직 포지션 266°


사이즈 지름 42mm, 두께 12.5mm, 무게 130g


선택 가능한 옵션

오렌지 컬러 다이얼은 1700유로(약 246만원), 100개 한정 판매


가격 1700유로(약 246만원), 500개 한정 판매



조화로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블랙 컬러 다이버 워치에 그레이 컬러의 야광 도료를 입혔으며, 케이스백에서는 씨스코퍼의 시그니처인 포트홀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다. 


믿음직스러운 동반자

큼직한 크라운과 안전 폴딩 버클은 홈이 파인 회전 베젤보다 조작하기 훨씬 편하다. 클램프 메커니즘을 사용하면 스트랩 위아래로 버클을 밀어 고정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나 다이빙을 즐길 때나 시계가 항상 손목에 단단히 고정된다. 물속에서 스트랩을 최대한 늘리면 얇은 3mm 다이빙 슈트에 알맞게 맞춰지기 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에게 적합한 시계다. 테스트 결과 시계 콘셉트에 맞게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패브릭 스트랩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순히 구부러진 핀이 아닌, 밀링(milling) 가공한 맞춤형 핀 버클을 장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러버 스트랩과 달리 퀵 체인지 바에 버튼이 달려 있어 도구 없이도 교체할 수 있다. 지름 42mm 케이스 내부에 들어 있는 무브먼트 역시 신뢰를 준다.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셀프와인딩 무브먼트인 셀리타 SW 200을 탑재해 시간과 다이빙 시간을 모두 정확하게 표시한다.


독특하게도 개별 인증 번호는 매력적인 포트홀 릴리프로 장식한 케이스백에 각인했다. 측정 장비 전문 업체인 위치(Witschi)사에서 공급한 오차 측정기는 공식 안정성 테스트 결과를 그대로 보여준다. 6개 포지션 모두에서 측정한 결과, 시계는 하루 평균 단 0.3초 빨랐고 포지션별 개별 편차는 3초에 불과했다. 이는 COSC 요구사항을 훨씬 뛰어넘는 우수한 수준이다. COSC는 -4초에서 +6초의 일평균 오차와 최대 10초의 포지션별 편차를 허용한다. 손목에서의 오차는 10초 정도였다. 하루 단위가 아니라 10일에 이르는 전체 테스트 기간을 통틀어 측정 결과라 더욱 놀랍다. 




 

대안 모델       

투티마 글라슈테 M2 세븐 시즈 S 블랙 리미티드 에디션

투티마의 신제품은 가격이 그리 합리적이지 않고 크로노미터 인증도 받지 않았지만 한정판으로 출시한 훌륭한 블랙 다이버 워치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최대 방수 능력은 500m에 달한다.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셀리타 SW 200 케이스 지름 40mm, PVD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2100유로(약 304만원), 250개 한정 판매




안전 폴딩 버클이 달린 블랙 러버 스트랩 외에 핀 버클이 달린 스트라이프 패브릭 스트랩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칭찬은 많고 비판은 적다

씨스코퍼의 또 다른 장점은 글라스를 양면 무반사 처리했다는 점이다. 티토니는 시계가 모든 각도에서 캐주얼한 블랙 룩을 유지하고, 무반사 렌즈를 적용한 다른 많은 시계들처럼 푸르스름하게 반짝이지 않도록 완전히 무색 코팅을 적용했다. 가능성, 성능, 디자인이 가진 수많은 장점을 고려하면 1700유로(약 246만원)라는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합리적이다. 굳이 찾아낸 유일한 단점도 만듦새가 아닌 취급 관리 부분에 있다. 시계에 기본으로 장착된 러버 스트랩은 패브릭 스트랩과 달리 퀵 체인지 바가 없으며, 적절한 스트랩 도구도 마련해주지 않는다. 패브릭 스트랩을 러버 스트랩으로 다시 바꾸려면 필요한 도구를 알아서 준비해둬야 한다.


물론 이런 도구는 시계 애호가라면 이미 구비해놓았을 수 있다. 더 신경 쓰이는 점은, 씨스코퍼의 경우 케이스에 완벽하게 부착된 러버 스트랩의 독특한 모양 때문에 스트랩 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양쪽 스트랩 바를 러그에 있는 홈에 넣기가 쉽지 않다. 테스트 시계의 경우에도 〈크로노스〉 독일 편집부가 다년간 쌓아온 경험만으로도 역부족이었다. 여러 차례 교체를 시도했는데도 스프링바 엔드 네 개 중 하나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았다.


스트랩 교체에 숙련된 사람이나 시계 전문점을 잠깐 방문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시계 애호가에게 씨스코퍼는 아주 탁월한 시계가 될 수 있다. 바깥쪽의 넓은 블랙 스트라이프와 안쪽의 얇은 그레이-화이트-그레이 패턴이 시선을 끄는 직물 스트랩도 나무랄 데 없다. 스트랩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핀 버클과 스트랩 루프도 검은색으로 처리해 씨스코퍼의 훌륭한 올 블랙 룩을 일관성 있게 유지한다. 스포츠 시계 애호가들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외관을 가진 시계다.



테스트 결과           

TITONI SEASCOPER 300 BLACK EDITION

티토니 씨스코퍼 300 블랙 에디션 


스트랩과 버클(최대 10) 8

안전 폴딩 버튼과 간편한 길이 조정 기능을 갖춘 러버 스트랩은 우수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다만 퀵 체인지 바는 없다. 퀵 체인지 바와 안전 폴딩 버튼이 있는 고품질 패브릭 스트랩이 동봉된다.


케이스(10) 8

30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좋은 비율의 케이스는 긁힘에 강한 세라믹 베젤을 품고 있어 만족스럽다.


다이얼과 핸즈(10) 8

야광 도료를 입힌 인덱스가 다이얼에서 입체적으로 도드라져 보인다. 날짜창 테두리는 시계와 잘 어우러진다.


디자인(15) 13

스틸 컬러가 대부분이었던 씨스코퍼가 변신에 성공, 더 스포티한 버전으로 돌아왔다.


가독성(5) 5

화이트가 아닌 그레이 컬러의 야광 도료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폭이 큰 핸즈와 인덱스는 블랙 다이얼과 충분히 대비된다.


조작성(5) 5

큼직한 나사식 크라운에는 홈이 파여 있으며 베젤은 조작이 편리하다. 폴딩 버클은 푸시 버튼 덕분에 조작이 더 간편하다.


착용감(5) 4

크기가 적당한 케이스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으며, 유연한 스트랩이 팔에 잘 맞는다. 폴딩 버클은 꽉 맞게 착용하면 약간 누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무브먼트(20) 12

티토니는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대량 생산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셀리타 SW 200을 사용한다.


작동 안정성 결과 (10) 10

평균적으로 0.3초 앞서가고, 최대 포지션별 편차는 3초로 매우 우수하다.


가격 만족도(10) 8

1700유로(약 246만원) 정도면 기능적으로 훌륭하고 잘 만들어진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를 갖춘 스위스 다이버 워치에 적당한 가격이다.


크로노스 평가 81점



티토니 온라인 부티크 


댓글0

댓글작성

관련 기사

배너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