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T
HYT는 독보적이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다. 기계식 무브먼트에 특수액체로 시간을 표시하는 전례없는 콘셉트는 2012년 브랜드 창립 이후 여전히 HYT만의 시그니처다. 원리는 쉽다. 기어트레인에 일종의 펌프 역할을 하는 벨로즈를 결합해 유리관 안의 액체를 조절한다. 그러나 이를 작은 무브먼트 속에 실현하는 기술은 말 그대로 혁신이다. 게다가 HYT의 시계는 태엽을 동력원으로 기계식 장치만으로 구동되기에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충만하다. HYT는 독창적인 캐필러리 튜브의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전통적인 워치메이킹에도 힘을 쏟아 신형 베이스 칼리버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순나우 인스턴트 레인보우
해골을 모티프로 삼은 순나우는 근 미래를 뜻하는 ‘Soon’과 지금을 뜻하는 ‘Now’를 더한 이름으로 HYT가 주제로 삼는 시간의 흐름을 뜻한다. 섬세한 수작업으로 완성한 해골 모양 캐필러리 튜브는 시간을 표시하며, 왼쪽 눈은 초, 오른쪽 눈은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로 눈을 뜨고 있으면 풀 와인딩, 감고 있으면 시계가 멈춘 상태다. 이번엔 다소 컬트한 디자인을 더욱 화려하게 레인보우 컬러로 감쌌다. 이를 위해 14가지 컬러의 사파이어, 애머시스트(자수정), 차보라이트(석류석)를 무려 668개나 세팅했다. 이에 맞춰 티타늄으로 제작한 해골의 얼굴은 블루 퍼플 아노다이징했고, 현대미술처럼 입체적으로 표현한 핀과 이빨은 모두 골드다. 또한 눈, 코, 입 주변은 슈퍼 루미노바로 어둠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단순한 레인보우 컬러를 넘어 이만큼 개성적인 구조와 콘셉트의 시계는 쉽게 볼 수 없다.
Ref. H02513(8개 한정)
기능 유체로 표시하는 시간, 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28,800vph, 35스톤, 65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8.8mm, 블랙 DLC 코팅 스테인리스스틸, 5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9800만원대
H0 블랙 앤 오렌지
HYT의 엔트리 컬렉션의 새로운 컬러다. 올 블랙에 포인트로 오렌지를 사용했다. 심지어 액체까지도 블랙인데, 바로 밑 바닥에 오렌지 슈퍼 루미노바를 채워 마치 캐필러리 튜브가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절묘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 모델부터는 H0에도 H5로 선보인 신형 칼리버 501을 탑재했다. 덕분에 배럴 위에 13개의 부속을 합친 둥근 캠 모양 구조물로부터 벨로즈까지 이어지는 필러가 있는 개성적인 설계의 무브먼트를 케이스백으로 볼 수 있다.
Ref. H02387
기능 유체로 표시하는 시, 분·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28,800vph, 35스톤, 65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8.8mm, 블랙 DLC 코팅 스테인리스스틸,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4800만원대
게재호
69호(2020년 07/08월)
Editor
<크로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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