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노벨티 - 라도

연금술사의 제2막

내용

라도

라도는 세라믹에 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럽다. 그간의 라도가 그와 같이 세라믹에 특화된 연금술사로 이름을 날렸다면, 요즘 라도는 여전히 특출 난 주종목에 캡틴 쿡을 통해 뉴트로라는 또 다른 특기를 찾아 갈고닦는 중이다. 올해는 지금까지 다져놓은 그 결실을 보다 풍요롭게 가꾸는 시기. 세라믹 라인의 주역인 트루 컬렉션과 브랜드의 새로운 항해를 주도한 캡틴 쿡 모두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기존 제품의 가짓수를 늘렸다. 무엇보다 올해의 선장인 캡틴 쿡은 트렌드에 화답한 브론즈 모델을 통해 애호가들을 또 한번 겨냥한다.




캡틴 쿡 브론즈 오토매틱 

어느새 주연으로 거듭난 캡틴 쿡은 지난 2017년 레트로 붐이 일던 적절한 시기에 첫선을 보였다. 1962년 역사적인 모델의 현신으로서 당시 트렌드에 부합하는 뉴트로 디자인으로 데뷔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이후로는 세라믹으로 다져온 라도만의 고급스러운 컬러 팔레트를 통해 애호가는 물론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게 된다.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아끼고 아껴뒀던 조커로 브론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내민 패도 하나가 아닌 총 셋. 그린 다이얼뿐만 아니라 블루, 브라운 버전까지 선보인다. 각각의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브론즈 케이스는 다이얼과 세라믹 베젤의 색에 맞춰 일반적인 것보다 좀 더 밝은 톤으로 제작했다. 취향에 따라 호오가 갈릴 순 있지만 그러한 금속 주조 방식 때문에 브론즈 케이스가 흡사 옐로골드처럼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미들 케이스와 달리 케이스백은 일반적인 브론즈 케이스 제작 공식을 따랐다. 티타늄으로 만들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미연에 차단했다. 시계가 생각보다 가벼워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이 뒷면에 경량의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완성된 케이스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ETA C07 시리즈. 라도에서 주로 사용하는 칼리버로서 풀 와인딩 시 3일은 거뜬하게 간다.

Ref. R32504315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ETA C07.611, 21,600vph, 25스톤, 8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브론즈, 300m 방수, 솔리드백


 

트루 스퀘어 오픈 하트 

속내를 드러낸 트루 스퀘어. 스켈레톤 콘셉트에 맞춰 무브먼트 역시 다이얼 쪽에서 시계가 작동하는 주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 모서리가 둥글려진 모노블럭 스퀘어 케이스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인체 공학적인 유려한 곡선을 통해 세라믹 가공에 도가 튼 라도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Ref. R27083202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ETA C07.631, 21,600vph, 25스톤, 8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38×44.2mm, 세라믹, 50m 방수, 글라스백


 

캡틴 쿡 오토매틱 300 

부분 변경을 거쳐 새롭게 돌아온 신형. 기존보다 짙은 그러데이션 다이얼에 좀 더 스포츠 워치에 적합한 3열 브레이슬릿을 장착했다. 방수는 이전 버전(200m 방수)과 달리 300m까지 가능하다. 그래서 다이얼 속 모델명 아래 방수성을 나타내는 문구가 추가됐다. 참고로, 브론즈 모델 역시 이 신형을 토대로 제작했다.

Ref. R32105313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ETA C07.611, 21,600vph, 25스톤, 8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스테인리스스틸, 300m 방수, 솔리드백


 

트루 시크릿 오토매틱 

시간을 가리키는 핸즈는 있으나 시간을 숫자로 변환할 인덱스가 없다. 초록색 얼굴에 브랜드 로고, 원산지 표시, 그리고 오려낸 둥근 창을 통해 밸런스만 드러날뿐. 시간을 어림할 수밖에 없으니 밸런스의 작동 과정에 더 집중하게 된다. 애초에 다이얼도 그 창에 집중되도록 그러데이션 효과를 줬다. 독특한 이 시계의 ‘숨겨진’ 의도는 사용자가 기계식 시계와 좀 더 친밀하게 교감했으면 하는 라도의 감성적인 바람으로 해석된다.

Ref. R27108312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ETA C07, 21,600vph, 25스톤, 8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세라믹, 50m 방수, 글라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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