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3135
롤렉스를 넘어 시계사를 대표하는 워크호스. 모두가 인정한 신뢰성을 통해 시간과 날짜를 지원하는 롤렉스 대부분의 시계에 수십 년간 쓰여왔다. 지금은 다음 세대인 3235로 점차 대체되고 있지만, ‘신뢰의 롤렉스’를 구축한 3135의 상징성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파텍 필립
R TO 27
다른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와 격차를 벌이는 파텍 필립의 비기. 베이스 무브먼트인데 이미 투르비용과 미니트 리피터를 갖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다. 애초에 스카이 문 투르비용과 같은 수준급의 컴플리케이션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랑에 운트 죄네
L095
최초의 랑에 1에 탑재한 L901.0의 후예. 한번 더 개선을 거친 L121도 있다. 두 무브먼트 모두 3/4 플레이트, 인그레이빙 밸런스 콕, 골드 샤통 등 상징적인 요소를 통해 글라슈테 양식을 대표한다. 무브먼트의 미학을 논할 때도 빠짐없이 등장한다.
파텍 필립
240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한 무브먼트의 정석. 교과서와 같은 구조에 2.4mm의 얇은 두께를 바탕으로 확장성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월드타임을 더한 240 HU와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올린 240 Q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기’로 손꼽힌다.
제니스
엘 프리메로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와 하이비트 무브먼트의 전설. 1969년 탄생한 최초의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중 엘프리메로만이 지금까지도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과거 롤렉스까지 데이토나에 활용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남달랐다.
몽블랑
미네르바 MB M13.21
과거 크로노그래프 명가로 이름을 날린 미네르바 매뉴팩처에서 제작한 크로노그래프. 현대에 들어 다시 만들었지만 큼지막한 스크루 밸런스 휠에 V자 브리지, 화살촉 크로노그래프 레버 등 핸드와인딩 크로노그래프의 고전미는 그대로 깃들어 있다.
오메가
코-액시얼 칼리버
칼리버 2500에서 현재 8800 시리즈에 이르는 오메가의 상징.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를 도입하며 팰릿 포크의 부담을 덜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최근에는 뛰어난 항자성까지 갖췄다. 2000년대 이후를 대표하는 칼리버로 꼽을 만큼 신뢰성에서 충분한 인정을 받았다.
IWC
52000 칼리버
시작은 2000년에 선보인 칼리버 5000이다. 이후 주요 부품 교체와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재설계를 통해 현재 52000 시리즈에 이르렀다. 20년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롱 파워리저브를 대표하는 무브먼트로서의 상징성은 여전하다.
바쉐론 콘스탄틴
칼리버 1003
울트라신 역사의 산증인. 1955년에 첫선을 보여 지금까지도 생산 중이다. 두께는 고작 1.64mm. 칼리버 1003을 탑재한 시계(두께 4.13mm)가 2010년대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다.
ETA
밸주 7750
범용 무브먼트의 신화. 크로노그래프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유명하다. 높은 작동 안정성으로 내로라하는 워치메이커에서 수없이 활용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감히 단언컨대, 크로노그래프에서 이보다 쓰임새가 좋았던 무브먼트는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게재호
61호(2019년 03/04월)
Editor
유현선, 김도우, 장종균, 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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