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 2025] 파네라이 루미노르 마리나

파네라이를 상징하는 크라운 보호 가드가 탄생 70주년을 맞았다. 크라운 보호 가드가 낳은 강력한 아이콘, 루미노르 마리나가 세대 교체를 알렸다. 더 슬림하고 스마트하게 돌아왔다. 파네라이가 방향성의 초점을 정확하게 재설정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내용

루미노르 마리나



루미노르 마리나는 보통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가 자리한 루미노르를 지칭한다. 시와 분만 표시하는 루미노르 베이스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루미노르 마리나 셀프와인딩 모델은 3시 방향에 날짜창까지 지닌 경우가 많다. 루미노르 베이스가 순수한 균형미와 역사적인 오리지널 프로토타입으로서 의미를 가진다면, 루미노르 마리나는 실용성과 상징성을 모두 지닌 파네라이 대표 모델로 꼽힌다.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타 스탤론이 1996년 영화 <데이라이트>에서 착용한 시계 역시 루미노르 마리나였다.



이제 루미노르 마리나는 레퍼런스 PAM0331로 시작한다. 파네라이는 아이콘의 위상에 걸맞은 업데이트를 훌륭하게 이뤄냈다. 새로운 루미노르 마리나는 2017년의 PAM01312와 비교하면 지름은 44mm로 예전과 변함 없지만 두께는 12%, 무게는 15% 줄었다. 새롭게 설계된 러그는 스트랩을 더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이렇게 치밀한 재설계가 뒷받침된 덕분에, 신제품은 크기에 비해 데일리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손목 위에서 위화감이 없고 착용감이 뛰어났다. 시계 소재는 순도와 부식 저항성이 높고 최적의 강도와 회복성을 자랑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AISI 316LVM - 1.4441이다. 정제된 케이스 디자인과 특유의 피니싱은 루미노르 마리나에 고급 세그먼트의 분위기마저 불어넣는다. 이제 루미노르 마리나가 눈에 잘 띄는 이유는 단순히 커다랗기 때문이 아니다.



두 개의 플레이트로 구성된 샌드위치 다이얼 속 파네라이가 자랑하는 발광 물질은 슈퍼 루미노바 X2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보다 10% 더 밝다. 날짜창의 베벨링(앵글라주)도 가독성을 높인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 루미노르 마리나 신제품은 새로운 P.980 칼리버를 품었다. 리치몬트 그룹에서 제조된 무브먼트다.  P.980은 이전 P.9010 칼리버보다 2mm 가량 얇은데도 3일 파워 리저브는 동일하다. 스톱 세컨드 기능도 갖췄다. 시계가 글라스백 사양임에도 방수 성능이 500m로 향상된 점도 인상적이다.



 

새로운 루미노르 마리나는 블랙 다이얼의 PAM03312, 블루 선레이 다이얼의 PAM03313, 그리고 화이트 다이얼의 PAM03314로 이뤄진다. 스크랩에는 PAM 클릭 릴리즈 시스템이 적용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바(bar)를 스크루로 고정한 루미노르 특유의 러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줄질’의 재미를 보장했다는 점이다. 블루 다이얼 모델에선 새로운 브레이슬릿도 만날 수 있다. 크라운 보호 가드 모티브의 브레이슬릿은 이제 버클로 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별도의 도구 없이 길이를 2mm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모든 모델엔 러버 스트랩이 추가로 구성된다.



Ref. PAM03323

기능 시·분, 스몰 세컨드,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P.980, 28,800vph, 3일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4mm, 두께 13.7mm, AISI 316LVM 스틸, 글라스백, 500m 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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