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 2025] IWC

인제니어의 2막이 시작됐다. 1976년 제랄드 젠타의 인제니어 SL은 2023년 성공적으로 부활했고, 이제 다양한 소재와 사이즈로 더 많은 고객층에 어필하고 있다.

내용

인제니어 골드


IWC의 인제니어 오토매틱에 풀 골드 사양이 등장했다. 그리드 패턴 다이얼도 골드 소재와 조화를 이루는 블랙 컬러가 선택됐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32111로 인제니어 오토매틱 40 스틸 모델과 동일하지만 골드 모델엔 스틸 모델의 로듐 도금 로터 대신 골드 도금 로터를 올렸다. 인제니어 골드는 IWC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인제니어의 역사는 IWC 남성 시계의 시대상과도 같다. 인제니어는 1955년 기술자들을 위한 ‘툴워치’로 탄생해 1970년대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한 스테인리스 스틸 스포츠 워치를 거쳐 2000년대 스포티한 레이싱 시계로 변모했다. 2020년대 럭셔리 스포츠 워치가 시계업계를 휩쓸자 인제니어도 2023년 마침내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으로 회귀했다. 2023년의 인제니어 리디자인이 고급스러운 데일리 스틸 스포츠 워치를 지향한다면, 올해의 골드 에디션은 하이 퍼포먼스와 하이엔드 럭셔리를 결합한 플래그십(기함)이다.  


인제니어 퍼페추얼 캘린더


제랄드 젠타 디자인의 인제니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이다. 인제니어 퍼페추얼 캘린더는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하다. 1976년 IWC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시작을 알린 제랄드 젠타 디자인과 IWC 명성을 재증명한 퍼페추얼 캘린더를 결합한 최초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IWC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쿼츠 위기를 겪던 1970년대, IWC에 남아있던 단 한 명의 워치메이커 커트 클라우스가 자, 컴퍼스, 각도기, 그리고 계산기만 가지고 수동으로 설계한 메커니즘이다. 그는 82개의 부품만으로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만들어냈고, 간결한 구조와 조작 체계를 자랑했다. 시간 및 날짜 기능이 모두 연동돼 빠른 조정이 어렵긴 하지만 별도의 도구로 코렉터를 누를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1985년 다 빈치 시계를 통해 기계식 컴플리케이션의 아름다움과 굳건한 브랜드 위상을 알렸다. 인제니어 퍼페추얼 캘린더는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82600을 수용하기 위해 지름 41mm 케이스의 세부 비율이 새롭게 조정됐다. IWC는 다이얼에도 신경 썼다. 다이얼에 그리드 패턴과 서브 다이얼 구조를 입히는 단계를 거친 후, 각 서브 다이얼 내외부를 선레이와 아주라지(azurage) 기법으로 마감했다. 딥 블루 컬러에 입체감이 섬세하게 더해진 다이얼은 퍼페추얼 캘린더의 매력을 배가한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42 블랙 세라믹


블랙 세라믹 소재가 적용된 인제니어 오토매틱 지름 42mm 모델이 등장했다. 제랄드 젠타 디자인의 케이스 및 통합형 브레이슬릿 구조 전체를 블랙 세라믹으로 구현한 최초의 모델이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물론 케이스 링, 베젤, 케이스백 링, 크라운 및 크라운 가드까지 완전 세라믹 구조를 실현했다. 세라믹 부품엔 새틴 브러시, 샌드블라스트, 앵글라주의 세 가지 마감이 적용됐다. IWC는 1986년 세계 최초로 블랙 지르코늄 세라믹 케이스 시계를 선보인 이래, 40년간 세라믹 소재 개발에 매진했다. 인제니어 퍼페추얼 캘린더가 전설의 디자인과 메커니즘을 결합했다면, 인제니어 블랙 세라믹은 IWC 세라믹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35


 

올해부터 제랄드 젠타 디자인의 인제니어를 지름 35mm 사이즈로 만날 수 있다. 2023년에 등장한 인제니어 오토매틱과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따르지만 보다 콤팩트하고 슬림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35는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각각 실버 컬러 다이얼과 블랙 컬러 다이얼을 올린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2종, 그리고 레드 골드 모델이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40 레드 골드 모델과 달리, 인제니어 오토매틱 35 레드 골드 모델에는 골드 컬러 다이얼이 장착됐다. 페어 워치로 즐기기에도 좋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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